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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생활적폐, 직장 내 괴롭힘 근절해야”


입력 2018.07.18 10:49 수정 2018.07.18 10:49        이선민 기자

“상사들의 의식이 젊은 세대 변화 따라잡지 못해”

이낙연 국무총리는 1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46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민간분야의 생활적폐인 직장 등에서의 괴롭힘을 없애는 방안을 논의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상사들의 의식이 젊은 세대 변화 따라잡지 못해”

이낙연 국무총리는 1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46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민간분야의 생활적폐인 직장 등에서의 괴롭힘을 없애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총리는 “올해 초 대형병원 간호사와 학교 선생님이 직장에서 겪으신 어려움을 호소하며 목숨을 끊으셨다”며 “국가인권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의 73.3%가 직장에서 괴롭힘을 경험했고, 12%는 거의 날마다 괴롭힘을 당한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요즘 우리는 유명 대기업 내부의 이상한 행태를 접하고 있다”며 “최고경영자가 그렇게 하신다면, 그 아래에서도 비슷한 일이 연달아 자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다”고 일대 각성을 촉구했다.

그는 “우리 사회는 타인의 인격과 명예에 놀랍도록 둔감하다”며 “사람들은 빠르게 고학력화, 고소득화, 고령화하는데 타인의 인격과 명예를 거칠게 대한다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이대로는 이유를 불문하고 선진사회를 갈 수 없다고 일침했다.

아울러 “그나마 불행중 다행으로 이제는 직장내 괴롭힘을 참지 않고 고발하는 시대가 됐다. 특히 젊은 세대는 자신의 인격이나 명예를 상사가 부당하게 훼손하는 것을 더 이상 묵인하지 않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그런데도 상사들의 의식은 젊은 세대의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는 것 같다. 이런 직장은 이제 지속가능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이 총리는 올해 폭염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며 “지난 5월 일찌감치 폭염대책을 논의하고 대비에 들어갔지만 지금 다시 챙겨봐야겠다”며 행정안전부와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에 폭염대책 확인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전력 수요 급증 대비를 주문했다.

이선민 기자 (yeats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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