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파 아닌 부폰의 위엄’ 골키퍼 이적료 TOP 10
하룻밤 사이 골키퍼 연쇄 이동이 벌어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9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티보 쿠르투아 영입을 발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쿠르투아(26)와 6년 계약을 체결했으며 메디컬 테스트를 거치면 모든 절차가 완료된다.
수문장을 잃은 첼시도 곧바로 영입을 발표했다. 첼시 역시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아틀레틱 빌바오로부터 케파 아리사발라가(24)를 데려오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2025년까지 무려 7년 계약이며 이적료는 골키퍼 역대 최고액인 7100만 파운드(약 1034억 원)에 달한다.
유럽 현지에서는 쿠르투아의 이적료를 3500만 유로(약 455억 원) 정도로 보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이적료와 함께 마테오 코바치치를 함께 보냈지만 정식 이적이 아닌 1년 임대(이마저도 임대 후 완전 이적 조건이 아니다)라는 점에서 이적료가 다소 적게 느껴지는 액수다.
선수 몸값 거품이 심화된 이적시장에서 골키퍼 포지션만큼은 제값에 거래된다는 평가가 대부분이었다. 실제로 역대 이적료 순위에서 2001년 유벤투스로 이적한 잔루이지 부폰(5288만 유로)은 무려 17년 동안 최고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달 20일, 리버풀이 AS 로마의 수문장 알리송 베커를 데려오며 부폰의 역대 최고액이 경신됐다. 그리고 약 20일이 지나고 첼시가 알리송보다 1750만 유로를 더 지불하며 사상 첫 골키퍼 1000억 몸값 시대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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