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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 피홈런’ 류현진 상승세에 또 다시 찬물


입력 2018.08.22 13:42 수정 2018.08.22 13:42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세인트루이스 상대로 4이닝 4피안타 3실점 부진

몰리나에 결정적 한 방 얻어맞으며 시즌 첫 패 위기

4이닝 3실점 부진으로 결국 조기 교체된 류현진. ⓒ 게티이미지 4이닝 3실점 부진으로 결국 조기 교체된 류현진. ⓒ 게티이미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LA다저스)이 부상 복귀 이후 두 번째 선발 경기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류현진은 22일 오전 11시 10분(이하 한국시각)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와 4이닝 4피안타(1홈런) 3실점을 기록하며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1.77에서 2.27로 다소 올랐다.

지난 16일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갖은 105일 만에 부상 복귀전에서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친 류현진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특히 지난해 고비 때마다 발목을 잡았던 피홈런에 또 다시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류현진은 지난해 25경기에 나서 126.2이닝을 던지는 동안 5승 9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했다.

3점대 평균자책점에 비하면 승률에서 다소 아쉬움을 남겼는데 한 시즌 동안 무려 22개의 홈런을 내준 것이 컸다.

올 시즌에도 피홈런을 허용한 경기에서는 전반적으로 피칭 내용이 좋지 못했다. 지난 4월 17일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첫 번째 피홈런을 기록한 경기에서는 6이닝 2실점으로 다행히 승리 투수가 됐지만 홈런 두 방을 허용한 4월 28일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는 5.2이닝 2실점으로 물러나며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류현진이 결정적인 피홈런으로 시즌 첫 패 위기에 몰렸다. ⓒ 게티이미지 류현진이 결정적인 피홈런으로 시즌 첫 패 위기에 몰렸다. ⓒ 게티이미지

이날도 결정적인 피홈런으로 시즌 첫 패 위기에 몰렸다.

출발은 좋았다. 1회와 2회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내며 지난 등판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3회 찾아온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해리슨 베이더에게 7구 승부 끝에 안타를 내주며 첫 출루를 허용했고, 2사 후 호세 마르티네즈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야디어 몰리나에게 통한의 2점 홈런을 얻어맞으며 무너졌다.

4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류현진은 다저스의 4회말 공격에서 대타 브라이언 도저와 교체됐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1-3으로 뒤진 1사 1,2루 상황에서 류현진의 타석이 돌아오자 도저를 대신 타석에 내보냈다. 4회까지 투구수는 72개로 다소 여유가 있었지만 로버츠 감독은 더는 류현진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

7회 현재 다저스는 1-5로 끌려가며 패배 위기에 몰려있다. 결정적 피홈런 한방이 류현진에게 올 시즌 첫 패를 안길 분위기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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