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발 서울행 무궁화호 열차가 천장에서 비가 새 승객들이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6일 오전 7시 48분 부산발 서울행 무궁화호 열차 1208호의 5호차, 6호차, 7호차, 5∼6호차 사이 천장에서 비가 샜다.
6호차 58번 승객인 할머니는 비가 옆자리에 떨어지자 일행과 먼 곳으로 자리를 옮겨 앉았다.
일부 승객이 항의했지만 역무원은 자세한 설명이나 사과 없이 '자리를 옮겨 앉으라'고만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승객은 "6호차 앞뒤 열차만 확인했는데도 여러 천장에서 비가 흘러내렸다"며 "태풍이 지나갔는데 왜 비가 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최성미 코레일 언론기획부장은 "열차 천장에서 비가 샜다는 것은 처음 듣는 일"이라며 "상황을 파악해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