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첫날 3만건 육박...21일~25일 일평균 2만건‘활기’
구형폰에 불법 보조금 ‘꿈틀’
개통 첫날 3만건 육박...21일~25일 일평균 2만건‘활기’
구형폰에 불법 보조금 ‘꿈틀’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의 초반 흥행 분위기가 뜨겁다. 갤럭시노트9 출시로 한동안 잠잠했던 국내 이동통신시장이 들썩이며 활기를 띄고 있다. 번호이동 건수가 급증하며 판매 순항중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9 출시 이후 지난 21일부터 25일 일평균 번호이동건수는 1만8201건으로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일평균 수치 1만2527건보다 45.3% 증가했다.
갤럭시노트9는 개통 첫 날인 21일 2만9738건을 기록했으며, 22일 1만6798건, 23일 1만4336건, 24일 1만3760건, 25일 1만6371건으로 집계됐다.
3만건에 육박했던 개통 첫 날은 방송통신위원회가 ‘시장 과열’ 기준으로 삼는 하루 2만4000건을 웃돌았다. 현재까지 번호이동이 평년보다 늘어나며 오랜만에 화기를 띠고 있다는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같은 기간 통신사별 가입자 변동 현황은 SK텔레콤이 1822명 순감, KT와 LG유플러스가 각각 413명, 1409명 순증했다.
갤럭시노트9는 4000mAh의 대용량 배터리, ‘블루투스’를 탑재한 S펜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12GB모델의 경우 135만3000원이라는 다소 높은 출고가에도 스페셜 에디션 전략이 통하며 개통 초기 재고가 부족하기도 했다.
침체된 시장이 살아나며 일각에서는 구형 단말을 위주로 보조금이 실리고 있다. 출고가 95만원대인 ‘갤럭시S9’와 109만원대 ‘갤럭시노트8’에 특히 불법 보조금도 붙으며 10만~30만원대에도 단말 구매 가능한 상황이다.
갤럭시노트9도 공시지원금과 판매점들의 추가 보조금으로 128GB의 경우 실구매가가 70만원 안팎까지 낮아졌다.
한편 업계는 갤럭시노트9의 연간 판매량을 900만~1100만대로 예상하고 있다. 갤럭시노트8의 첫 해 판매량은 1100만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