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칠레, 최고 몸값 비달 아닌 손흥민?
손흥민 5000만 유로 몸값이 최고치
칠레에서는 3500만 유로 비달이 나서
파울루 벤투 감독의 두 번째 상대는 남미 챔피언 칠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1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남미의 강호 칠레와 평가전을 치른다.
앞서 벤투 감독은 자신의 데뷔전은 코스타리카전에서 그동안 한국 축구에서 볼 수 없었던 빠르고 역동적인 축구로 2-0 승리를 따낸 바 있다. 확 달라진 한국 축구에 팬들의 기대감 역시 고조되고 있다.
이번에 만나게 될 칠레는 짜임새 있는 조직력과 선수들의 개인기가 매우 뛰어난 팀. 다만 지난 7일 열릴 예정이었던 일본과의 평가전이 지진으로 취소되는 바람에 선수들의 컨디션에 의문 부호가 붙어 있는 상황이다.
그래도 칠레는 결코 만만하게 볼 상대가 아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 중인 칠레 축구 영웅 알렉시스 산체스가 빠졌으나 이번 여름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아르투로 비달과 샤를 아랑귀스(29, 바이엘 레버쿠젠), 게리 메델(31, 베식타스), 마우리시오 이슬라(30, 페네르바체)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한국전 명단에 포함됐다.
상당수의 선수들이 유럽 명문 구단에서 활약하며 이름값이 상당하지만, 놀라운 점은 양 팀 통틀어 몸값이 가장 비싼 선수가 바로 한국의 손흥민이라는 점이다.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인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손흥민의 예상 몸값은 5000만 유로(약 651억 원)로 이번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 중 최고치를 자랑한다.
손흥민 다음으로는 아르투로 비달(3500만 유로, 456억 원)과 아랑귀스(1500만 유로, 약 195억 원)가 뒤를 잇고 있다. 그리고 1000만 유로(약 130억 원) 몸값이 매겨진 황희찬이 한국 선수들 중 두 번째로 높으며 기성용(700만 유로), 에릭 풀가르(600만 유로), 게리 메델과 파블로 에르난데스(이상 500만 유로)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칠레 출신들 중 몸값이 가장 높은 알렉시스 산체스(7000만 유로)는 이번 아시아 원정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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