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하반기 채용 키워드 ‘개발자’...넥슨, 전체 70% 차지


입력 2018.09.19 16:45 수정 2018.09.19 16:47        이호연 기자

KT, LG CNS 우수 인재 영입 박차

시중은행, 커머스 분야도 가세

'넥슨 컴퍼니 공개채용' ⓒ 넥슨

KT, LG CNS 우수 인재 영입 박차
시중은행, 커머스 분야도 가세


본격적인 하반기 채용 시즌이 도래한 가운데, 기업들이 업계를 막론하고 우수 개발 인재 영입에 발벗고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의 가속화에 따라 전통 IT 기업뿐 아니라 게임, 유통, 금융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우수 개발 및 IT 전문 인력 확보에 분주한 모습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넥슨은 올해 하반기 공채를 통해 지난해 대비 2배 가까이 많은 인력을 모집하며 우수 인재 확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특히 개발 직군 모집 인원이 전체 모집 인원의 70%에 달해, 자체 개발력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번 공채에서 넥슨은 올해 봄 신규 개발 조직을 재편하며 새로 출범한 7개의 스튜디오 중 데브캣 스튜디오, 왓 스튜디오, One 스튜디오, 넥슨레드, 넥슨지티 등 총 5개 스튜디오와 함께 게임 업계에서 역량을 펼칠 창의적이고 열정 있는 인재를 찾는다. 또 머신러닝, 딥러닝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으로 떠오른 인공지능(AI) 기술을 게임에 접목하는 인텔리전스랩스에서도 신규 인재를 모집해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넥슨은 우수 인재 영입을 위한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일부터 서울 및 수도권 소재 10개 학교에서 캠퍼스 리크루팅을 실시했고, 15일에는 넥슨 판교 사옥에서 직군별 포트폴리오 점검 및 재직자들의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커리어 클럽’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넥슨의 경우 총 임직원 수가 2014년 말 4600여명에서 올해 상반기 기준 6150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개발, 기획, 사업, 아트 등 다양한 직군에서 연중 상시 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종합 IT 서비스 기업인 LG CNS 역시 IT/개발 인재 확보에 집중한다. 이번 하반기 공채를 통해 소프트웨어 개발, 인공지능 알고리즘 개발, 빅데이터 분석, 클라우드 기술 연구 등 8개 부분에서 200여명을 신규 모집하는 LG CNS는 ‘ICBMA’, 즉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 인공지능(AI) 분야의 인재 채용을 목표로 한다.

LG CNS는 최신 기술 트렌드 교육과 IT 경력 코칭을 포함한 ‘소프트웨어 교육 과정’을 채용 전형 절차로 두고 개발 역량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KT도 우수 개발 인력을 영입하기 위해 하반기 공채에 앞서 소프트웨어 개발 신입사원을 별도로 채용한다. 플랫폼 서비스 개발, 서버 어플리케이션 개발, 웹/앱 서비스 개발 등 5대 플랫폼 사업에 대한 인력을 충원하는데, 직무와 무관한 스펙 (학력, 어학성적 등)은 배제하고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중심으로 채용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IT 업계 밖에서도 개발 인력 채용에 대한 열기는 뜨겁다. 지난 7월 18일 하반기 신규인력 채용을 시작한 롯데쇼핑은 인공지능(AI), 정보통신(IT), 사용자경험(UX), 디자인 4개 부문에 걸쳐 총 400명을 모집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달 신규 출범한 이커머스사업본부 설립을 위해 신규 인력 채용을 IT 분야에 집중한 것이다.

시중 은행도 핀테크 등 비대면 금융 거래가 확대됨에 따라 IT와 디지털 분야 인력 채용을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국민은행은 이번 하반기 공채에서 블록체인, 인공지능 등의 신기술 직무에 신규 인력을 채용한다고 밝혔고, NH농협은행 역시 올해 상반기부터 일반과 IT 분야로 나누어 채용을 실시하는 등 디지털 인재 영입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카카오뱅크도 지난해 출범 이후 올해 6월 처음으로 실시한 경력직 공채를 통해 12개의 개발 부문에서 인재를 모집한 바 있다.

넥슨 인사실 정창렬 실장은 “최근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우수 개발 인력 유치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넥슨 역시 뛰어난 역량을 지닌 개발 인력을 충원해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게임 개발에 주력하는 한편, 인공지능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 등 차세대 핵심 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에도 힘쓸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