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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인터뷰' 정점에 달한 완성도…세계 무대 도약?


입력 2018.10.01 10:31 수정 2018.10.01 10:31        이한철 기자
뮤지컬 '인터뷰' 곻연 사진. ⓒ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뮤지컬 '인터뷰'가 지난달 30일 세 번째 시즌 공연의 막을 내렸다.

2017년 재연 이후 1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인터뷰'는 대본, 음악, 무대 등 작품 전반에서 더욱 탄탄하게 보완된 모습으로 돌아왔다. 최상의 드림팀으로 구성된 창작진의 노력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배우들의 열연이 작품의 깊이를 더하며 명불허전의 흥행작으로 관객들에게 회자됐다.

세 번째 시즌을 맞은 뮤지컬 '인터뷰'는 재연에 등장했던 '레이첼' 캐릭터를 과감히 삭제함과 동시에 '싱클레어 고든'과 '유진 킴'의 박진감 넘치는 관계를 더욱 강조하며 작품의 깊이와 집중도를 높여 객석과 무대의 거리를 한 발 더 좁혀놨다.

뮤지컬 '인터뷰'는 살아남기 위해 살인을 저지른 소년이 10년의 세월이 흐른 뒤 또 다른 비밀을 간직한 남자와 인터뷰를 하며 거짓과 진실 그리고 고통의 실타래를 풀어간다는 내용의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 뮤지컬이다.

세 캐릭터의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된 뮤지컬 '인터뷰'는 배우들의 강렬하고 뛰어난 연기를 감상할 수 있는 작품으로 굳게 자리매김했다.

'유진 킴' 역의 이건명, 민영기, 김수용, 최영준, 박은석은 막대한 에너지와 무대 장악력으로 단 한 번의 퇴장도 없이 작품을 이끌고, '싱클레어 고든' 역의 김재범, 김경수, 정동화, 이용규는 해리성 정체감 장애가 보여주는 심리변화와 내면의 고통을 세밀하게 표현하며, 눈부시고 눈물겨운 기억 속 소녀 '조안 시니어' 역의 김주연, 김수연, 최문정, 박소현은 눈을 뗄 수 없는 열연과 완벽한 호흡으로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기존 캐스트 배우들의 더욱 깊어진 감정선과 뉴캐스트 배우들의 새로운 캐릭터 해석이 절묘한 앙상블을 이루고 작품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려 관객들의 갈채를 받았다.

또한 제4의 배우로 관객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아온 피아니스트 강수영은 102회 전 회차를 원캐스트로 출연하여 110분 동안 배우들과 함께 호흡하고 소통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한층 높여줬다.

뮤지컬 '인터뷰'는 2016년 5월 트라이아웃에 이어 4개월 뒤 초연을 시작으로 교토 진출에 이어 2017년 도쿄, 뉴욕, 오사카 등 해외 주요 도시에서 성공적으로 공연되며 창작 뮤지컬의 저력을 입증했다. 또한 제1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신인연출상 수상을 거머쥐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성황리에 막을 내린 뮤지컬 '인터뷰'는 성남에서 앵콜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며, 2018 K-뮤지컬 로드쇼 쇼케이스와 도쿄 휴릭홀 공연을 통해 각각 중국과 일본 진출을 앞두고 있다.

뮤지컬 '인터뷰'는 7월10일부터 9월 30일까지 드림아트센터 1관에서 공연했다. 제작사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는 대학로 문화산업기반 확대에 동참의 뜻을 이어가는 하나카드와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유지하며 국내 공연 시장을 활발히 견인해 나갈 예정이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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