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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네팔 히말라야 원정대 시신수습, 기상악화로 난항”


입력 2018.10.13 21:24 수정 2018.10.13 23:10        이배운 기자

사고현장 산사태·낙석 계속돼 헬기 접근 어려워

서울 도렴동 외교부청사 전경 ⓒ데일리안

김창호(49) 대장이 이끌던 히말라야 원정대 5명이 캠프를 덮친 눈폭풍에 사망한 가운데, 현장 기상상태 악화로 구조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13일 주네팔대사관을 인용해 “현재 시신 수습을 위한 구조전문 헬기와 전문 수습팀은 준비돼 있지만 기상상태가 좋지 않아 구조 작업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며 “사고 현장에는 아직도 산사태가 발생하고 있으며, 낙석까지 있어서 헬기 접근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구조팀은 현지시간으로 14일 새벽 기상 상태가 좋아질 경우 시신수습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고 현장은 수도 카트만두에서 도달하기 위해 최소 3일 정도의 시일이 필요하며 일반인의 접근이 사실상 불가능한 지역으로 알려졌다. 시신 수습 작업은 전문가로 구성된 수습팀이 헬기에서 밧줄을 타고 계곡으로 내려가서 장비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외교부는 “사고 대응을 위해 신속 대응팀 2명을 항공일정을 감안해 최대한 빨리 현지에 파견할 것”이라며 “시신 수습 및 운구, 장례절차 지원, 가족 방문 시 행정편의 등 제반 영사조력을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어 “산악연맹측과도 긴밀히 협의해 시신 수습 등 이번 사고와 관련된 제반 사안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적극 제공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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