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화려한 손’ 조현우, 발밑은 ‘글쎄’


입력 2018.10.16 23:06 수정 2018.10.16 23:06        천안종합운동장 = 김평호 기자

킥 미스로 동점골 빌미, 빌드업에서 아쉬움 남겨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파나마의 평가전이 열리는 16일 오후 충남 천안종합운동장에서 대한민국 조현우가 골킥을 차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조현우가 파나마전에서 아쉬운 실수를 범하며 향후 주전 경쟁이 위태로워지게 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0위 파나마와의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앞서 우루과이를 2-1로 완파하고 상승세를 탄 대표팀은 천안 종합운동장에 운집한 만원 관중 앞에서 승리를 이어가려했지만 아쉬운 수비 집중력으로 2골차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특히 2-1로 앞서던 한국은 조현우의 아쉬운 볼 처리로 손쉽게 동점골을 헌납하며 아쉬움을 더했다.

한국은 후반 4분 남태희가 황인범에게 패스를 건넨 것이 정확하지 않아 상대 공격수에 안기며 실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그 이전에 조현우의 부정확한 패스가 동점골의 빌미를 제공하고 말았다.

동점골과 직결된 패스 미스에 앞서 조현우는 경기 시작 2분 만에 불안한 볼 처리로 상대 공격수에 실점 위기를 허용하는 상황을 맞이하기도 했다.

불안했던 발 기술에 비해 손 기술은 화려했다.

측면에서 올라오는 파나마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잇따른 펀칭으로 막아냈고, 후반 45분에는 강력한 중거리 슛을 몸을 날려 완벽하게 방어해냈다.

다만 계속해서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빌드업은 개선할 필요가 있다.

평소 경기 때마다 수차례 슈퍼세이브를 기록하는 조현우지만 발밑 기술은 아쉽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현대 축구에서 후방 빌드업의 시작은 골키퍼인 만큼 조현우가 앞으로 국제무대에서 더욱 경쟁력을 갖추려면 반드시 약점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

지난달 무릎 부상으로 인해 뒤늦게 벤투 감독 체제에서 선을 보인 조현우는 아쉬움만 가득 남기고 11월을 기약하게 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