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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난 삼성전자 폴더블 폰 윤곽...7.3형 디스플레이


입력 2018.11.08 04:56 수정 2018.11.08 08:32        샌프란시스코(미국)=데일리안 이홍석 기자

SDC 2018서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 소개...인폴딩 방식 암시

크기 외 구체적 스펙 미공개...실제 제품 공개될 내년 행사 주목

저스틴 데니슨 삼성전자 미국법인 상무는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개막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 2018' 기조연설에서 폴더블폰에 적용할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소개하고 있다.ⓒ데일리안 이홍석기자
SDC 2018서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 소개...인폴딩 방식 암시
크기 외 구체적 스펙 미공개...실제 제품 공개될 내년 행사 주목


삼성전자가 폴더블(접히는)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시제품이 아닌 디스플레이만 공개했지만 형태에 대한 윤곽이 드러났다. 접었을 때는 스마트폰으로, 펼쳤을때는 태블릿으로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으로 새로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저스틴 데니슨 삼성전자 미국법인 상무는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개막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 2018' 기조연설자로 참여해 내년 선보일 폴더블 스마트폰에 적용할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소개했다.

폴더블 스마트폰은 삼성전자가 내년 갤럭시S 시리즈 출시 10주년에 맞춰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하산 안줌 삼성전자 미국법인 태블릿·PC 마케팅 담당의 소개로 무대에 등장한 데니슨 상무는 삼성의 모바일용 디스플레이 혁신 역사를 언급하면서 재킷 안주머니에서 스마트폰 크기만한 디스플레이를 꺼내들었다.

그가 꺼내든 디스플레이를 활짝 펼치자 크기는 두 배로 늘어났고 화면에는 스마트폰용임을 보여주는 각종 앱들이 나타났다. 다시 디스플레이를 접자 화면이 반으로 줄어들면서 앱들도 크기에 맞춰 다시 자리를 잡았다.

데니슨 상무가 무대에서 선보인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는 펼쳤을 때의 크기는 7.3형으로 접으면 주머니에 들어가는 크기였다. 다만 그가 소개한 제품은 내년에 출시될 폴더블폰의 시제품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데니슨 상무는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를 위해 커버 윈도우의 글래스를 대신할 새로운 소재, 수십 만번 접었다 펼쳤다해도 견디는 새로운 형태의 접착제를 개발했다”며 “접었을 때도 슬림한 두께를 유지하기 위해 디스플레이 자체의 두께도 획기적으로 줄였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디스플레이의 크기 외에 다른 구체적인 스펙(세부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데니슨 상무가 행사에서 보여준 디스플레이와 소개 영상에서 나온 폴더블폰의 모습으로 미루어 새로운 폴더블폰은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으로 구현될 것임을 암시했다.

최근 중국 스타트업(신생벤처)인 플렉스파이가 세계 최초 소개한 폴더블폰에 구현된 것은 아웃폴딩(밖으로 접는) 방식이었다. 아웃폴딩 방식은 사용하지 않을때도 디스플레이가 외부에 노출되면서 손상위험과 함께 내구성이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이날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시제품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적용될 폴더블 디스플레이와 함께 이를 위한 모바일 사용자경험(UX) ‘ONE UI'를 공개하면서 폴더블 폰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에 폴더블폰 실제 제품이 공개될 것으로 보이는 내년 초에 행사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폴더블폰 실제 제품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19'나 2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19'에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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