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안 써도?’ 벤투호 아시안컵 기대감 증폭
A매치 기간에 휴식 취하면서 컨디션 상승
경쟁국들은 손흥민 부활에 경계심 드러내
벤투호의 11월 A매치 후광 효과가 곧바로 나타나고 있다. 가장 큰 수확이라면 역시 캡틴 손흥민의 부활이다.
손흥민은 지난 25일(한국시각)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첼시와의 홈경기서 시즌 첫 리그 골을 기록했다.
최근 끝난 A매치 기간에 대표팀에 소집되지 않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 손흥민은 시종일관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고, 결국 폭발적인 50m 드리블 돌파에 이은 원더골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손흥민은 시즌 중 아시안게임에 나가는 조건으로 11월 A매치 2연전과 아시안컵 조별리그 2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태였다. 이에 손흥민은 호주까지 장거리 비행을 피하며, 2주가 넘는 기간 동안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휴식은 보약이 됐고, 손흥민은 우리가 원래 알고 있던 그 모습으로 돌아왔다. 특히 한국의 아시안컵 경쟁 상대인 호주와 일본 언론은 손흥민의 원더골 소식에 경계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손흥민의 부활은 벤투호에도 호재다.
그가 유럽무대서 자신감과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대표팀에 합류한다면 한국이 더 이상 아시아에서 두려워할 팀은 없다.
결과적으로 손흥민과 기성용 등 주축 선수들 없이 11월 A매치에 치른 것은 신의 한수였다.
대표팀의 기둥인 두 선수가 빠지면서 새로운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할 수 있었고, 이 과정에서 기회를 얻은 이청용, 나상호, 황인범, 주세종 등이 새롭게 대체자원으로 급부상하며 벤투호의 경쟁력을 끌어 올렸다.
조별리그 1,2차전에 손흥민이 없고, 혹시나 기성용의 부재를 대비할 수 있는 다양한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여기에 손흥민과 기성용 없이 원정서 1승 1무라는 값진 성과로 자신감까지 한껏 끌어올릴 수 있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59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 꿈을 제대로 부풀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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