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월드컵, 9일 조 추첨식…윤덕여호 운명은?
행운의 여신은 과연 윤덕여호에게 미소를 보낼까.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여자 월드컵 조 추첨식이 오는 9일 오전 2시(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다.
지난 4월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에서 5위에 오르며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획득한 한국은 조 추첨에서 3번 포트에 배정돼 강호들과 험난한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한국은 12월 FIFA 랭킹서 11월과 같은 14위를 유지해 중국(FIFA 랭킹 15위), 이탈리아(16위), 뉴질랜드(19위), 스코틀랜드(20위), 태국(29위)과 같은 3번 포트에 묶였다.
여자 월드컵 조 추첨식은 포트 배정을 기준으로 24개국 참가국을 4개 팀씩 6개 조로 나눈다.
남자 축구와 마찬가지로 여자 축구 역시 유럽이 강세다. 결국 유럽 두 팀과 한조에 묶이지 않는 것이 그나마 최악은 피할 수 있는 길이다.
같은 포트, 같은 대륙의 팀과는 한 조에 묶이지 않지만 개최국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 9개 팀은 최대 두 팀이 한 조에 포함될 수도 있다.
유럽은 개최국 프랑스를 비롯해 예선 7개 조 1위에 오른 잉글랜드, 독일, 이탈리아, 노르웨이, 스코틀랜드, 스페인, 스웨덴과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네덜란드가 합류했다.
1번 포트에는 FIFA 랭킹 1위인 미국과 개최국 프랑스(FIFA 랭킹 3위) 등이 상대하기에 벅찬 상대로 꼽힌다. 미국을 피한다 해도 개최국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 국가 두 팀과 한조에 편성된다면 최악의 시나리오다.
그 밖에 1번 포트에는 독일(2위), 잉글랜드(4위), 캐나다(5위), 호주(6위)가 배정돼 있다. 호주와 한 조에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그나마 캐나다가 수월해 보인다. 물론 캐나다도 한국이 상대하기에는 버거운 팀이다.
2번 포트에는 네덜란드(7위), 일본(8위), 스웨덴(9위), 브라질(10위), 스페인(12위), 노르웨이(13위)가 들어가 있다.
그나마 스페인은 2015년 캐나다 대회 때 2-1로 꺾어본 경험이 있어 자신감을 가져볼만하다. 13위 노르웨이도 피파 랭킹서 한 계단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해볼 만하다. 1포트서 캐나다, 2포트서 스페인이나 노르웨이를 만난다면 최상의 조 편성이다.
이 밖에 4번 포트에는 아르헨티나(36위), 칠레(38위), 나이지리아(39위), 카메룬(46위), 남아프리카공화국(48위), 자메이카(53위) 등이 자리했다. 어떤 팀을 만나더라도 윤덕여호가 반드시 1승 제물로 삼아야 되는 상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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