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16강 대진’ 레바뮌 웃고 EPL 울상?
레알 마드리드, 유망주 보고 아약스와 만나
PSG 상대해야 할 맨유는 그야말로 '울상'
챔피언스리그 전통의 강호 ‘레바뮌’이 만족스러운 16강 대진표를 받았다.
UEFA(유럽축구연맹)은 17일(한국시각), 스위스 니옹에서 챔피언스리그 16강 및 유로파리그 32강 토너먼트 대진을 추첨했다.
지난 시즌까지 6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나눠 갖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4회)와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이상 1회)은 나름 만족스러운 대진표를 받았다.
먼저 레알 마드리드는 네덜란드 전통의 강호 아약스와 만난다. 아약스는 프랭키 데 용과 2018 골든보이 수상자 마티아스 더리흐트 등 특급 유망주를 다수 보유하며 도약을 꿈꾸고 있다.
하지만 아약스 입장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분명 버거운 상대다. 반면, 시즌 시작 후 위태로웠던 레알 마드리드는 한 수 아래로 여겨지는 아약스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는 각오다.
바르셀로나 역시 한때 프랑스 리그 최강자였던 올림피크 리옹과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 모두 조별리그를 무패로 통과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다만 바르셀로나는 4승 2무의 압도적 경기력을 선보였고, 리옹은 1승 5무로 지지 않는 축구의 진수를 선보였다.
뮌헨은 지난 시즌 준우승팀 리버풀을 상대한다. 올 시즌 전력만 놓고 보면 EPL 1위를 달리고 있는 리버풀에 무게 추가 기우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뮌헨은 현재 챔피언스리그 득점 선두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를 앞세운 관록을 무시할 수 없다.
리버풀이 만만치 않은 상대 뮌헨과 만나는 가운데 나머지 세 팀 역시 험난한 16강 대진표가 완성됐다.
그나마 웃을 수 있는 팀은 맨체스터 시티다. 지난 조별리그서 주춤하긴 했지만 맨시티의 목표는 어디까지 유럽 정상만을 바라보고 있다. 독일의 샬케04는 비교적 쉬운 D조에 편성돼 FC 포르투에 이은 2위로 16강 무대 도전장을 던졌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분데스리가 독주 체제를 굳힌 도르트문트와 마주한다. 객관적인 전력상 도르트문트의 우세가 점쳐진다. 하지만 도르트문트와 만나면 펄펄 날았던 손흥민이 최대 변수로 떠오르며 승부의 향방을 쉽게 점칠 수 없는 상황이다.
리그에서 고전 중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상대는 어느덧 유럽 내 강호 반열에 올라선 PSG다. PSG는 4년 연속 8강까지 오른 뒤 지난 시즌까지 두 시즌 연속 16강에서 탈락했다. 프랑스 리그에서 수년째 독주하고 있는 전력을 감안하면 분명 아쉬운 결과다. 흔들리는 맨유를 잡고 8강에 오를 절호의 찬스다.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
샬케04(독일) vs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vs 유벤투스(이탈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vs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토트넘(잉글랜드) vs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올림피크 리옹(프랑스) vs 바르셀로나(스페인)
AS로마(이탈리아) vs FC 포르투(포르투갈)
아약스(네덜란드) vs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리버풀(잉글랜드) vs 바이에른 뮌헨(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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