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천재 킥복서 “메이웨더급으로 올라서겠다”
‘머니’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2)와의 서커스 매치에 나섰던 일본의 ‘천재 킥복서’ 나스카와 덴신(21)이 소감을 밝혔다.
나스카와는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대결이 확정된 이후의 시간은 즐겁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걱정도 있었다"며 "더 잘 싸울 수 있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실망스럽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현실을 받아들이고, 어떠한 도전이든 계속해서 응할 것이다. 이러한 기회를 얻을 정도로 충분히 훈련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번의 패배를 더 향상하고 전진하는 데 활용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메이웨더와의 맞대결)제안은 일생의 기회라고 생각했다. 업적과 체급 등 중요한 차이점이 있었지만 도망가서는 안 된다고 느꼈다"며 "메이웨더가 얼마나 대단한 선수인지 깨닫게 됐다. 그를 과소평가했다. 그 레벨까지 올라설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나스카와는 지난달 31일 일본 도쿄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라이진 14' 메인이벤트에서 메이웨더와 복싱룰로 맞붙은 바 있다.
결과는 뻔했다. 1라운드 2분 12초 만에 메이웨더의 TKO승이었다. 메이웨더는 링에 올라 연신 함박웃음을 지으며 여유를 보였고 1분 만에 레프트 훅으로 다운을 빼앗은 뒤 이후 두 차례 더 나스카와를 쓰러뜨리며 승리를 확정했다.
한편, 메이웨더는 경기 전 자신의 SNS에 이 경기의 파이트머니는 900만 달러(약 100억 원)라고 언급했다. 서커스 매치서 2분만 뛰고 거금을 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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