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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도 불만 “손흥민 와도 변화 없다”


입력 2019.01.12 07:45 수정 2019.01.13 07:03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중국과 최종전에서 조별리그 순위 가려

경기 후 소감을 밝힌 벤투 감독. ⓒ 대한축구협회 경기 후 소감을 밝힌 벤투 감독. ⓒ 대한축구협회

파울루 벤투 감독이 2경기 연속 실망스러운 경기력에 답답함을 호소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12일(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 알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키르기스스탄과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1-0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필리핀전에 이어 2연승을 내달리며 중국과 함께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했다. 현재 순위는 중국에 골득실에서 뒤진 2위. 대표팀이 1위로 16강에 오르려면 중국과의 최종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벤투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경기력이 썩 좋지 않았지만 그래도 승리는 공정한 결과”라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어도 득점 기회를 많이 만들면서 일찍 승부를 결정할 수 있었다. 다만 1-0 상황이 이어지면서 상대에 희망을 줬다. 이로 인해 어려운 경기를 해야 했다”고 총평했다.

득점포가 터지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전반전에 패스 실수가 나오면서 상대 진영에서 득점 기회를 만드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에는 조직력이 나아졌고 기회를 많이 만들어냈다”라며 “팀이 두 번째 득점을 하지 못해서 초조한 모습을 보여줬다. 상대는 자기 스타일 유지하면서 득점 기회를 노려서 어려움을 겪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제 중국과의 최종전을 남겨둔 대표팀이다.

조 1위를 위해 손흥민을 투입할지에 대해서는 “손흥민이 합류한다고 해도 우리의 플레이 스타일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한 뒤 “공격력을 개선해야 한다. 손흥민의 능력은 모두 잘 알고 있고, 최근 몸 상태도 좋다. 합류하고 나면 언제 경기에 나설지 판단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벤투 감독은 “앞선 2경기 모두 득점 기회는 많았다. 이번 경기에 조금 명백한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두 경기 모두 다득점에 실패하면서 막판까지 가슴을 졸이며 경기했다”면서 “득점력이 떨어지는 게 우려스러울 수도 있지만 앞으로 골 기회를 더 많이 만들고, 마무리를 제대로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라고 앞으로의 경기에 대해 전망했다.

한편, 축구대표팀은 오는 16일, 조 1위를 달리고 있는 중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갖는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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