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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베트남, 16강 진출 경우의 수


입력 2019.01.16 09:51 수정 2019.01.16 09:51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2연패로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놓인 박항서호. ⓒ 연합뉴스

동남아 축구 챔피언 베트남이 아시안컵의 높은 벽을 실감하고 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17일(한국시각),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2019 AFC 아시안컵’ 예멘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갖는다.

베트남 입장에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앞서 베트남은 중동의 전통적 강호 이라크, 이란과의 1~2차전에서 모두 패하며 아직 승점이 없다. 6개조 가운데 4개조 3위에게만 주어지는 16강행 와일드카드를 따내려면 어떻게든 승점을 얻어야만 한다.

현재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한 자리를 확보한 팀은 A조 3위 바레인이 유일하다. 바레인은 1승 1무 1패(승점 4)를 기록, C~F조 3위들이 아직 승점이 없어 16강행을 확정했다.

B조에서는 팔레스타인(승점 2)이 3위를 차지했지만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와일드카드 레이스는 승점, 골득실, 다득점, 페어플레이 포인트 순으로 순위를 가리며 그래도 동률이 나온다면 추첨 형식을 거친다.

승점이 없고 골득실에서 -3을 기록 중인 베트남이 최종전에서 비긴다면 자동으로 탈락이다. 골득실에서 C조 3위 키르기스스탄과 F조 3위 오만이 -2로 앞서있기 때문이다. 즉, C~F조 3위팀들이 최종전에서 모두 비길 경우 16강에 오르는 팀은 키르기스스탄과 오만만이 가능하다.

승점 3을 따내도 다른 조 상황을 살펴야 한다.

일단 먼저 경기가 열리는 C조에서 키르기스스탄이 승리하면 자동으로 16강행이 확정된다. 하지만 필리핀(골득실 -4)이 이긴다면 베트남에 호재다.

공교롭게도 C~F조의 최종전은 나란히 승점 6을 기록 중인 1~2위팀들과 승점이 없는 3~4위들 간의 맞대결로 전개된다. 즉, 골득실에서 뒤져 4위에 머물고 있다 하더라도 얼마든지 와일드카드를 따낼 수 있다는 뜻이다.

골득실 -3의 베트남은 예멘전에서 무조건 다득점을 얻는 전술로 임해야 16강행을 장담할 수 있다. 과연 박항서 매직이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발휘될지 지켜볼 일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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