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남북관계 '과거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수석보좌관회의서 "한반도 정세 급변, 우리는 구경꾼 아냐"
"우리는 이 기회를 무조건 살려야 한다. 우리는 반드시 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흔들리지 않는 평화를 구축하고 평화를 우리 경제의 기회로 만들어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제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가 임박하는 등 한반도 정세가 급변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불과 1년 전과 9월(평양선언 등)의 기적 같은 변화를 비교해 보시고 앞으로 이뤄질 수 있는 더 큰 변화를 상상해보시기 바란다"며 "그 상상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은 남북관계를 정치적으로 이용해온 과거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끝까지 잘될까'라는 의구심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끝까지 잘되게끔 만드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다. 우리는 구경꾼이 아니다"며 "우리가 여기까지 상황을 함께 이끌어 왔고, 끝까지 잘되도록 우리가 해야 하고, 또 할 수 있는 몫이 크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께서 지지해주신다면 정부는 그에 상응하는 현실로 만들어낼 것"이라며 "평화가 경제가 되는 토대를 기필코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정치권에서도 이 문제만큼은 당파적 입장을 뛰어넘어 국가적 대의라는 관점에서 임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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