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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까지’ 쇼트트랙 심석희, 1000m도 파이널B


입력 2019.02.03 22:33 수정 2019.02.03 22:36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쇼트트랙 월드컵 5차대회에서 부진

[쇼트트랙 월드컵]심석희가 전날 1500m에 이어 1000m에서도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 게티이미지

심석희(22‧한국체대)가 쇼트트랙 1000m에서도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심석희는 3일(한국시각) 독일 드레스덴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 여자 1000m 2차 레이스 준결승 1조 경기에서 1분29초919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수잔 슐팅(네덜란드), 장추퉁(중국)에 이은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2조까지 경기를 펼치는 준결승에서는 각 조 2위까지 결승에 오르고, 두 조의 3위 중 빠른 기록을 낸 선수가 5명이 출전하는 결승에 합류한다.

심석희는 2조 3위보다 빨랐지만, 2조 경기에서 실격당한 선수로 인해 피해를 본 리안 드브리스(네덜란드)가 어드밴티지를 받아 결승에 올라가는 바람에 파이널B로 가게 됐다.

조 1~2위를 차지하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2조 3위보다 빠른 기록을 찍고도 결승에 진출하지 못한 것은 불운이다.

물론 이날도 최상의 컨디션은 아니었다. 1000m 준준결승에서도 조 2위 안에 들지 못했고, 3위 중 가장 빠른 기록으로 준결승에 어렵게 합류했다.

전날 1500m에서도 심석희는 결승 진출에 실패, 파이널B에서 레이스를 펼쳤다.

파이널B는 결승(파이널A)에 진출하지 못한 선수들이 레이스를 펼치는 조다. 경우에 따라 파이널A 선수들이 줄줄이 실격될 경우 파이널B 상위 선수에게도 메달이 주어지기도 한다.

매 시즌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심석희는 이번 시즌에는 아직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하고 있다. 몸상태도 좋지 않았고, 조재범 전 코치가 저지른 범죄의 피해자로서 수사에도 협조해야 하는 힘든 시간을 겪고 있다.

한편, 이번 월드컵에 참가한 여자 쇼트트랙대표팀에서는 에이스들이 다소 부진하다. 전날에는 심석희가 결승에도 오르지 못했고, 세계랭킹 1위 최민정은 결승에서 5위에 그쳤다.

하지만 준결승에서 넘어지고도 중국 선수의 반칙으로 결승 티켓을 따낸 김지유는 캐나다의 킴 부탱과 접전을 펼친 끝에 마지막 코너에서 폭발적인 스퍼트로 안쪽을 파고들어 1500m에서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1000m에서는 심석희와 나란히 준결승에 진출, 1분30초964의 기록으로 2조 1위를 차지해 결승에 진출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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