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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립 대우조선 사장, 오늘 노조와 면담…매각 관련 논의할 듯


입력 2019.02.15 11:59 수정 2019.02.15 11:59        조인영 기자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대우조선해양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15일 오후 서울사무소에서 신상기 노조 위원장과 면담한다.

최근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 인수 후보자로 최종 확정되면서 민영화 수순을 밟고 있는 가운데 이날 면담에서 정 사장은 인수합병에 대한 현황과 필요성 등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은 대우조선 인수로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과 함께 그룹사에서만 4개의 조선사를 보유한 초대형 조선사 도약을 준비중이다.

이에 대우조선 노조는 인수합병 시 대규모 구조조정 우려를 지적하며 서울 상경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오는 18일과 19일엔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신상기 노조 위원장은 지난 8일 현대중공업 노조와 회동을 갖고 인수합병 반대를 위한 공동투쟁 기조를 확정했다.

구체적으로 밀실협약, 일방적매각 즉각폐기, 조선산업 생태계 파괴하는 빅1체제 재편 중단, 노조 참여보장, 고용안정대책 마련, 거제 경남지역 경제와 조선산업 생태계 회복을 위한 노·정협의체 구성, 재벌만 배불리는 재벌특혜 중단 등이다.

이날 면담은 그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하태준 대우조선 노조 정책기획실장은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매각으로) 직원들이 고용불안에 떨고 있는 데 이런 부분을 해소할 수 있는 부분 등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정 사장은 최근 대우조선 경영정상화관리위원회에 사임 의사를 밝혔다. 2년 이상 임기가 남았지만 최근 현대중공업과의 통합 이슈로 본인의 소임을 다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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