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정부에서 고교생이 또래에게 폭행당해 장이 파열되는 등 심각한 부상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는 내용의 글이 급속도로 퍼지면서 공분을 사고 있다.
1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이 엄마’라고 밝힌 글쓴이는 “아들이 지난해 고교에 입학한지 얼마 안 돼 이종격투기를 배운 또래 1명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해 장이 파열되고, 췌장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었다”며 “생사기로에서 사망 각서를 쓰고 수술해 기적처럼 살아났다”고 밝혔다.
글쓴이는 그러나 “가해학생의 아버지와 큰 아버지가 각각 고위직 소방 공무원과 경찰 공무원이어서 성의없는 수사가 반복됐다”며 “결국 살인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고작 집행유예 2년과 사회봉사 160시간을 선고받았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아들을 간호하면서 병원비가 5000만원 이상 들며 생활고에 시달리는 등 1년이라는 시간을 지옥에서 살았다”며 “가해 학생은 해외여행까지 다녀오는 등 너무나도 편하고 행복하게 살았다”고 분노했다.
이같은 내용의 글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되며, 하루만인 이날 오후 7시 넘어 8만여명이 청원에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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