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시범경기 첫 등판 “생각보다 괜찮았다”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상대 1이닝 무실점
부상 회복 이후 처음으로 2월 등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다저스)이 시즌 첫 시범경기 등판에서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1이닝 동안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출발은 불안했다. 류현진은 1회초 상대 첫 타자 콜 칼혼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무사 1루서 2번 타자 피터 브루어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첫 아웃 카운트를 잡았다.
이후 3번 타자인 포수 케반 스미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다시 한 번 돌려 세운 류현진은 마지막 타자 제렛 파커를 삼진으로 깨끗하게 잡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예정대로 1이닝을 소화한 류현진은 2회초에 데니스 산타나와 교체됐다.
기분 좋은 첫 시범경기 등판을 마친 류현진은 자신의 투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스펙트럼 스포츠넷 LA에 “생각보다 괜찮았다. 몸 상태가 전체적으로 좋아 예상했던 것보다 좋다”라고 말했다.
부상 회복 이후 처음으로 2월 등판에 나선 것에 대해서는 “특별한 건 없었다. 스케줄대로,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 선수가 경기에 나갈 수 있다는 것 자체로 기분이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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