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택시업계 고발당한 풀러스, ‘0원 카풀’로 맞불


입력 2019.02.26 16:46 수정 2019.02.26 16:53        이호연 기자

무상카풀 ‘풀러스제로’ 시행

팁 외에는 금전적 보상 없어

서영우 풀러스 대표. ⓒ 연합뉴스

무상카풀 ‘풀러스제로’ 시행
팁 외에는 금전적 보상 없어


택시업계에 고발당한 승차공유업체 ‘풀러스(Poolus)'가 0원 카풀 서비스를 꺼내들었다.

풀러스는 3월부터 연결비도 없는 무상카풀, ‘풀러스제로’를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풀러스제로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2달간 시행한 풀러스투게더 무상나눔카풀의 폭발적인 참여를 기반으로 기획된 연결비도 없는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 모델이다. 연결비, 여정비 없이 0원으로 이동할 수 있는 무상카풀로 라이더가 선택적으로 지급하는 팁 외에는 드라이버에게 돌아가는 금전적 보상이 없다.

라이더(탑승자)는 무료로 탑승할 수 있고 드라이버(운전자)에게 별도 팁을 매칭 요청 전 미리 지급 결정할 수 있다. 팁은 0원부터 천원 단위로 선택할 수 있으며 최대 5만원까지 선택 가능하다.

풀러스 관계자는 “최근 풀러스가 드라이버 파트너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약 3000명의 드라이버가 설문에 참여했고, 27.3%의 응답자가 풀러스 드라이버 활동 목적으로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를 주된 이유라고 밝힌 것에 힘입어 본 서비스를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풀러스제로의 서비스 취지를 이해하고 대한민국 모빌리티 산업 혁신에 뜻을 같이하는 드라이버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풀러스는 풀러스제로를 적극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그 외 탑승 옵션(풀러베이직, 풀러프리미엄)은 제공하지 않을 계획이다. 연결비 무료는 우선 3월만 진행한다.

서영우 풀러스 대표는 “택시 업체의 소모적인 고발 등이 있긴 하나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며 “풀러스는 20-30대의 젊은 유저층의 지지가 있는 만큼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한 혁신을 멈추지 않고 지속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이번 무상카풀을 결정, 새로운 호응을 이끌 수 있을 것이다”며 “긱 이코노미시대를 맞아 모빌리티 공유경제에 대한 젊은층의 수요가 높아진 가운데, 다양한 일자리 창출 및 삶의 질 개선, 편익을 높일 수 있는 공유경제 서비스가 보다 활성화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도 보다 많은 관심과 지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택시 4단체로 구성된 카풀 관련 비상대책위원회는 풀러수 서영우 대표와 소속 운전자 24명을 불법 유상운송행위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바 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