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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관 해외투자 168억달러↑…증가폭은 둔화


입력 2019.02.27 12:00 수정 2019.02.27 09:10        부광우 기자

채권 11.2%·주식 6.8% 늘어…코리안페이퍼는 6.0% 감소

채권 11.2%·주식 6.8% 늘어…코리안페이퍼는 6.0% 감소

기관투자가별 해외 외화증권투자 잔액 추이.ⓒ한국은행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의 해외투자 규모가 지난해 170억달러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그 폭은 예전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은 27일 '2018년 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 동향'을 통해 지난해 말 자산운용사와 보험사, 외국환은행, 증권사 등의 해외투자 잔액(시가 기준)은 2623억달러로 전년 말 대비 6.8%(168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한은은 기관투자가의 외국 채권과 주식에 대한 투자 수요가 지속돼 잔액은 늘었지만, 증가 규모는 큰 폭으로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전 3년 간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연중 증가 금액은 ▲2015년 274억달러 ▲2016년 534억달러 ▲2017년 689억달러 등으로 늘어 왔다.

종목별로 보면 외국 채권 투자(1428억달러)는 11.2%(144억달러) 증가했다. 다만, 금리 상승에 따른 투자수익률 하락 우려 등으로 증가 규모가 둔화했다는 분석이다.

외국 주식 투자(781억달러) 역시 6.8%(50억달러) 늘었다. 해외 신규 투자 수요가 지속됐음에도 주요 투자대상국의 주식시장 부진 등으로 잔액이 소폭 증가에 그쳤다.

반면 국내 거주자가 외국에서 발행하는 외화표시 증권인 코리안페이퍼(414억달러)는 6.0%(27억달러) 줄었다.

한편, 기관투자가별로는 자산운용사 외화증권 투자 잔액이 129억달러, 보험사가 33억달러, 증권사가 12달러씩 증가했다. 반면 외국완은행의 투자 잔액은 6억달러 감소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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