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전경련 회장 유임...4연임하며 2021년까지
2021년까지 10년 최장수...후임 물색 난항에 연임 결단
"올해 4대 중점 사업을 통해 경제활력 회복에 나설 것"
2021년까지 10년 최장수...후임 물색 난항에 연임 결단
"올해 4대 중점 사업을 통해 경제활력 회복에 나설 것"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GS 회장)이 결국 4연임에 성공했다.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위상 약화로 위기에 빠진 조직과 후임 물색에 난항을 겪으면서 다시 맡기로 결단했다.
전경련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 콘퍼런스센터에서 '제 58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허 회장의 제 37대 전경련 회장 재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허 회장은 이번 재선임으로 4연임에 성공하면서 다섯 번째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지난 2011년부터 8년째 전경련을 이끌어 온 그는 2021년까지 총 10년을 맡는 최장수 전경련 회장으로 기록되게 됐다.
허 회장은 이미 지난 2017년 2월 임기를 끝으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당시 4대 그룹이 전경련을 탈퇴한 데다 다른 대기업 총수들도 회장직을 고사하는 바람에 불가피하게 연임한 바 있다.
이번에도 물러날 의사가 있었지만 새로운 사령탑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고려해 한 차례 더 회장직을 맡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전경련은 “회원사와 재계원로들의 의견을 두루 경청한 결과, 허창수 회장이 재계 의견을 조율하면서 전경련을 재도약시키고 우리 경제의 올바른 길을 제시할 최적임자라는데 뜻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취임사에서 “전경련이 혁신안을 발표하고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지만 아직 국민들이 보시기에 부족한 점이 있다”며 “앞으로 국민들과 회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해 소통하며 사회통합을 이뤄가야 할 때”라며 “전경련도 선진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4대 중점사업 방향으로 ▲저성장 극복과 지속가능 성장 ▲일자리 창출 ▲산업경쟁력 강화 ▲남북경제협력 기반 조성을 제시하면서 앞으로 우리 경제의 활력을 살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기업들의 적극적인 도전을 주문했다.
전경련은 이를 위해 이번 정기총회에서 새로운 사업방향과 예산을 승인 받고 향후 적극적인 사업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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