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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끌고 패션 밀고…불황에도 훨훨 나는 신세계인터내셔날


입력 2019.03.15 14:03 수정 2019.03.15 14:04        김유연 기자

화장품·패션 '투트랙' 전략…매출 호조

국내외 시장서 견조한 성장세 예상

신세계인터내셔날 CI.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인터내셔날이 패션뷰티업계 불황에도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승승장구하고 있다. 패션과 화장품 투트랙 전략으로 국내를 넘어 중국으로 영토를 확장하면서 해외 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17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8% 증가한 1조1025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25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5% 증가한 1조2627억원, 영업이익은 4.4% 전년 대비 555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견고한 성장을 잇는 비결은 화장품과 패션의 투트랙 전략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비디비치'와 '연작'을 통해 국내외에서 인지도를 확장해나가고 있다. 특히 중국 관광객 증가에 면세점 매출이 증가하면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2년 인수한 비디비치는 중국 시장을 분석해 개발한 제품들이 중국 내에서 연이어 히트를 치면서 국내 면세점 매출이 급증했다. 비디비치의 올해 1월부터 지난 3일까지 누적 매출만 504억원에 달한다. 연작 역시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열풍을 일으키는 중이다. 지난달 2일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에 정식 입점하자마자 한 달 만에 누적 매출 9억8000만원을 달성했다.

두 브랜드 모두 현재까지는 중국 온라인몰에만 입점해있지만, 향후 오프라인 매장 출점도 검토 중이다.

패션사업부문은 비효율 영업비용을 줄이는 대신 해외에서 매출 성장 기회를 확대 중이다.

작년 11월 국내 독점 판권을 인수한 브랜드 에드하디가 이달에만 3개 연속 점포를 오픈한다. 특히 중국에서는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매장이 150여개까지 늘어나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오는 4월부터는 여성복 브랜드 보브와 지컷에 이어 스튜디오 톰보이가 중국법인을 직접 통하는 방식으로 중국 현지에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작년 하반기 중국 티몰에서 선 전개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 내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갈 전망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올해도 성장세를 이을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1조4399억원, 영업이익은 889억원으로 추산됐다.

박현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화장품 부문에서 매출과 이익 기여를 더욱 높이고, 의류에선 비효율 영업비용을 줄이는 대신 해외에서 매출 성장 기회를 찾아가고 있어 실적 추정치의 상향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판단했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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