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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직관 2명 중 1명은 2030…경기일 지역 매출도 '들썩'


입력 2019.04.04 11:40 수정 2019.04.04 11:56        배근미 기자

BC빅데이터센터, 프로야구 관람고객 6만여명 대상 매출 분석 결과 발표

치킨 등 먹거리 매출 25% 증가…원정 관람객, 홈팬보다 4000원 더 소비

최근 프로야구 시즌이 본격 개막한 가운데 경기장을 직접 찾아 관람하는 직관고객 절반 이상이 2030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기가 열릴 경우 치킨집 등 인근지역 매출 역시 덩달아 상승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합뉴스

최근 프로야구 시즌이 본격 개막한 가운데 경기장을 직접 찾아 관람하는 직관고객 절반 이상이 2030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기가 열릴 경우 치킨집 등 인근지역 매출 역시 덩달아 상승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4일 BC카드 빅데이터센터가 프로야구 개막 시즌인 작년 3~4월 야구장을 이용한 BC카드 고객 6만여명의 매출 데이터를 활용해 현재 프로야구 권역별 각 지역 1개 구단씩을 선정해 고객들을 소비이용 실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번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야구장의 주요 소비층은 2030세대인 것으로 파악됐다. 야구장 내 가맹점 이용 고객은 2030세대 비중이 전체 약 64%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40대(24.2%), 50대(7.9%)순으로 집계됐다.

또 프로야구 경기당일 야구장 인근지역 전체 매출 역시 동반 상승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BC카드가 야구장 및 반경 1㎞ 내 지역 매출을 파악한 결과 경기가 열리는 날은 기존매출 대비 2.2% 가량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프로야구 경기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가 수치로 확인된 셈이다.

업종 별로는 경기 당일 분식이나 치킨 등 스낵업종의 매출증가율이 25% 수준으로 가장 높았고 편의점(14.8%)과 피자, 햄버거, 카페 등 서양음식(10.7%)이 그 뒤를 잇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유업종의 매출증가율은 0.3% 수준으로 타 업종 대비 증가폭이 적었다.

경기가 있는 날이면 시간과 관계없이 편의점을 찾는 이들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경기 시작 전에는 피자나 치킨 등 관람 시 즐길 수 있는 먹거리 위주 소비 비중이 높았고 구단 유니폼, 야구용품을 판매하는 팀 스토어 등에 대한 이용비율도 높았다. 경기 후에는 주로 고깃집이나 주점으로 자리를 옮겨 소비를 이어가는 것으로 파악됐다.

야구장을 찾는 10명 중 2명은 타 지역 이용객으로 이들은 연고지역 거주자(평균 2만8000원)보다 평균 4000원 가량을 더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지역 관람객들의 소비패턴에서는 경기 전/후 택시, 주유, 철도 등 이동 수단 관련 매출이 발생했다. 이동 수단 중 하나로 ‘택시’를 많이 이용하고 경기 후 철도도 이용했다.

한편 경기 승패도 관람객들의 소비패턴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례로 홈팀이 승리할 경우 연고지역 주민들의 가맹점 이용비율이 패배할 때보다 7.4% 증가했고 원정팀이 승리할 경우 타 지역에서 응원을 위해 야구장을 찾은 타지역 거주고객들의 가맹점 이용비율이 6.8%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진철 BC카드 마케팅부문장(전무)는 “이번 조사를 통해 ‘관중이 곧 손님이다’라는 것이 증명된 만큼 프로야구가 개막함에 따라 인근지역이 더욱 활성화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BC카드는 주요 이슈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다양한 소비 트렌드를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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