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체’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아이슬란드와 아쉬운 무승부
2차 평가전에서 지소연 동점골..1-1 무승부
한국 여자축구대표팀(FIFA랭킹 14위)이 ‘지메시’ 지소연 동점골로 아이슬란드(FIFA랭킹 22위)와 무승부를 이뤘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9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6일 용인서 치른 1차 평가전에서 2-3 패했던 한국은 2차전에서는 비기면서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을 1무1패로 마쳤다.
비록 본선 진출에 실패했지만 아이슬란드는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독일에 이어 조 2위를 차지했다. 최근에는 캐나다(FIFA랭킹 5위)와 무승부를 거두기도 했다. 체격이 크고 힘이 좋아 노르웨이와 한 조에 속한 한국의 평가전 상대로 적합하다.
한국은 오는 6월 열리는 프랑스 여자월드컵에서 개최국 프랑스(4위)를 비롯해 노르웨이(12위)-나이지리아(36위)와 A조에 묶였다.
여자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 역대 최강의 전력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한국은 4-1-4-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1차전에서 선발로 출전한 이민아, 전가을, 이영주 등은 벤치에서 대기했다.
아이슬란드 감독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던 이금민이 최전방에 섰고, 2선에는 문미라-지소연-여민지-강채림이 나섰다. 조소현이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고, 포백라인은 장슬기-정영아-임선주-박세라로 구성했다. 골키퍼는 강가애.
1차전 때와 마찬가지로 아이슬란드 역습을 효과적으로 막지 못했다. 2차전에서도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22분 아이슬란드의 중거리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온 것을 박스 정면에서 훈느도티르가 머리로 밀어 넣었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전반 28분 지소연의 감각적인 드리블에 이은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반 들어 한국은 이민아 등을 교체 투입하며 추가골을 노렸지만 더 이상 아이슬란드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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