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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콩푸엉?’ K리그 내년부터 동남아쿼터 신설


입력 2019.04.23 15:47 수정 2019.04.23 15:47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올 시즌 인천으로 임대이적한 콩푸엉. ⓒ 연합뉴스 올 시즌 인천으로 임대이적한 콩푸엉. ⓒ 연합뉴스

K리그가 내년부터 동남아 쿼터를 신설할 전망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3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의 축구회관에서 열린 주간브리핑에서 "동남아 시장 개척을 통한 중계권, 스폰서십 수익 창출을 위해 동남아시아(ASEAN) 쿼터를 신설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 18일 열린 제5차 이사회에서는 K리그 구단들의 외국인 선수 보유 쿼터를 기존 4명(외국인 3명+아시아쿼터 1명)에서 아세안축구연맹 소속 선수 1명을 추가하는 규정을 통과시켰다.

아세안축구연맹에는 국내 축구팬들에게 친숙한 베트남은 물론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이 속해있다. 이로써 K리그는 내년 시즌부터 최대 5명의 외국인 선수를 보유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대해 프로축구연맹은 "아시아 축구 수준의 평준화로 동남아 선수들도 K리그에서 뛸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다"며 "일본 J리그에서도 응우옌 뚜엉 안(태국), 티라실 당다(태국) 등 동남아 선수들이 활동했었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K리그에는 베트남 국가대표팀의 핵심 전력인 응우옌 콩푸엉이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다.

박항서 베트남 대표팀 감독의 소개로 인천에 입단한 콩푸엉에 대해 베트남 현지 팬들의 관심이 높아졌고, 자연스레 K리그의 위상도 크게 높아졌다는 평가다.

축구연맹 측은 "국내에 동남아 출신 이주민들이 증가추세다. 이들을 경기장으로 끌어들이는데도 동남아 쿼터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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