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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노조 "강력한 투쟁 계속"…민주당 '갈라치기' 시도 일축


입력 2019.04.29 01:00 수정 2019.04.29 05:13        이유림 기자

"투쟁대오 균열 일으키려는 움직임 배격" 성명

민주당의 의원~당직자·보좌진 '이간질' 일축

홍영표 "보좌진이든 당직자든 예외없이 고발"

"투쟁대오 균열 일으키려는 움직임 배격" 성명
민주당의 의원~당직자·보좌진 '이간질' 일축
홍영표 "보좌진이든 당직자든 예외없이 고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의원들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로텐더홀 계단에서 선거제도 개혁과 공수처법 패스트트랙 처리를 저지하기 위해 국회를 점거한 자유한국당을 규탄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자유한국당 사무처 노동조합이 더불어민주당의 고발 위협과 이간 등 '갈라치기' 시도를 일축하고, 선거제·공수처 패스트트랙 저지와 관련해 강력한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천명했다.

한국당 사무처 노조는 28일 성명을 통해 "문재인정권은 자유민주주의를 붕괴시키고 16년만에 '마이너스 성장'이라는 최악의 경제파탄을 일으킨 '마이너스 정권'"이라며 "문재인 마이너스 정권의 사주를 받은 민주당과 위성정당들이 '민변공포처'와 선거제 개악(改惡)을 날치기하려 한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 사무처 노동조합은 민주당과 위성정당들의 악랄한 헌법파괴·독재행태·의회민주주의 훼손에 대해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강력한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며 "투쟁의 단일대오에 균열을 일으키려는 어떠한 움직임도 단호하게 배격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중 '투쟁의 단일대오에 균열을 일으키려는 어떠한 움직임'이란 문구는 최근 민주당이 한국당 의원들과 당직자·보좌진 사이를 '갈라치기'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것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한 민주당 의원은 지난 26일 의원총회에서, 국회 직원들의 SNS 익명 커뮤니티인 '여의도옆 대나무숲'에 패스트트랙 반대 투쟁에 대해 비판하는 글이 올라 왔는데, 작성자는 한국당 젊은 당직자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의총에서 인용된 글에 따르면, 작성자는 "정치는 영감들이 하지만 재판은 정무직도 실무자도 동일하게 받는다"며 "어르신들이야 아까울 것 없지만 젊은 분들은 빨간 줄 하나에 인생이 발목 잡힌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청와대·공공기관·임명직 공무원·민간 업체, 어느 곳 들어갈 수 없는 만년 이류가 될 것"이라며 "정의를 지키기 위한다고 하지만 내 미래를 지켜줄 사람은 아무도 없다. 오늘의 소동은 잠잠해져도 누군가의 원한은 평생 소란스럽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해당 커뮤니티는 익명성이 보장돼 있어 문제의 글을 올린 사람이 민주당 의원의 주장처럼 한국당 젊은 당직자인지, 아니면 한국당 내부 동요와 균열을 야기하려는 의도로 민주당측 관계자가 올린 글인지는 분명치 않다는 지적이다.

민주당은 지난 26일 한국당 의원 18명을 국회법 165조 및 166조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하면서, 보좌관 1명과 비서관 1명도 함께 고발했다. 고발은 오는 29일에도 계속될 예정이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내일(29일) 증거자료를 첨부해 추가로 또 고발하겠다"며 "신속처리안건이 통과될 때까지 국회선진화법에 따른 회의질서 유지를 방해하는 국회의원이든 보좌관이든 당직자든 예외없이 고발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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