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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네·살라 집안싸움, 리버풀 선두 경쟁 이끄는 힘


입력 2019.04.27 07:07 수정 2019.04.27 10:10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나란히 멀티골로 득점 1,2위 등극

리버풀은 허더즈필드 대파하고 선두 탈환

살라와 마네가 득점에 성공한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 게티이미지

‘마누라’가 없어도 걱정하지 ‘마라’.

리버풀이 허더즈필드를 대파하고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리버풀은 27일 오전 4시(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서 열린 허더즈필드와의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서 5-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리버폴은 28승 7무 1패(승점 91)로 아직 36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맨체스터 시티(승점 89)를 승점 2 차로 따돌리고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리버풀이 자랑하는 ‘마누라’ 트리오 중 로베르토 피르미누가 경미한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모하메드 살라와 사디오 마네가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선제골은 17초 만에 나왔다. 수비의 실수를 틈타 케이타가 공을 가로챘고, 살라의 패스를 이어 받아 그대로 득점에 성공했다.

초반부터 기세를 올린 리버풀은 전반 23분 마네가 앤드류 로버트슨의 크로스를 머리로 밀어 넣으며 추가골을 완성했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리버풀은 살라가 전반 추가시간 감각적인 로빙슛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전반전을 축제 분위기로 몰고 갔다.

일찌감치 세 골을 박은 리버풀이지만 후반에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또 다시 마네와 살라가 사이좋게 득점포를 주고받았다.

후반 21분 마네가 이번에는 조던 헨더슨이 올린 크로스를 또 다시 헤더로 연결하며 골망을 갈랐다. 그러자 이번에는 살라가 후반 37분 또 다시 골을 기록하며 대승을 완성했다.

특히 살라는 이날 멀티골을 기록하며 21골로 단숨에 프리미어리그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 전까지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시티), 피에르 에머릭 오바메양(아스날)과 함께 득점 공동 선두를 유지하던 살라는 2시즌 연속 20골 이상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한걸음 다가섰다.

공교롭게도 마네 역시 2골을 추가해 20골 고지에 오르며 아구에로와 오바메양을 넘어섰다. 마네는 득점왕을 놓고 살라와 집안싸움을 펼치게 됐다.

특히 리버풀은 이날 무려 5골을 폭발시키며 맨시티와의 득실차를 줄였다. 리버풀은 득실차에서 +64, 맨시티는 +67로 두 팀의 차이는 이제 3에 불과하다.

살라와 마네가 집안 경쟁으로 시너지효과를 낸다면 리버풀의 선두 싸움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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