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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야간 다리 경련' 예방하려면


입력 2019.05.06 06:00 수정 2019.05.05 22:16        이은정 기자

원인, 격한 운동에 의한 근육 무리, 수분 부족으로 인한 전해질 결핍 등

원인, 격한 운동에 의한 근육 무리, 수분 부족으로 인한 전해질 결핍 등

야간 다리 경련을 예방하려면 수시로 종아리와 허벅지 등의 부위를 마사지하는 것이 좋다. ⓒ게티이미지뱅크

운동을 격렬하게 하거나 쓰지 않던 부위의 근육을 사용한 것도 아닌데 잠을 자다가 다리에 갑작스럽게 경련이 생기는 경우를 '야간 다리 경련'이라고 한다.

종아리뿐만 아니라 허벅지나 발에서도 발생한다. 원인은 명확하게 밝힐 수 없지만, 격한 운동에 의한 근육 무리, 수분 부족으로 인한 전해질 결핍 등 여러 원인이 있다.

이 밖에도 베타차단제·베타수용체자극제·콜린작용제·칼슘채널차단제·이뇨제·지질강하제 등 일부 약물, 당뇨병·신장질환·간질환 등도 원인으로 꼽힌다. 과도한 음주와 카페인 섭취도 수분 손실을 촉진해 경련을 일으킬 수 있다.

야간 다리 경련은 노인층에서 더 많이 발견되는데, 일반적으로 50대의 40%가량이 경험한다. 60세 이상 노인의 경우는 3분의 2정도가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현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하지정맥류는 다리의 정맥 혈액순환에 이상이 생기는 발생하는 질병으로, 수면 중에 다리에 경련이 일어나는 것도 증상 중 하나다.

비슷한 질환으로 하지불안증후군이 있는데, 이는 다른 질환으로 분류된다. 하지불안증후군은 수면 중이거나 휴식 중일 때 다리가 움직일 것 같은 충동이 들거나 불편한 느낌이 드는 질환이다.

김양현 고려대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야간 다리 경련은 대처법을 숙지하고 있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경련이 난 다리를 가볍게 당겨 올려준 다음 발가락을 손으로 잡고 위로 당겨서 다리를 쭉 펴고 발등을 무릎 쪽으로 당기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야간 다리 경련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시로 종아리와 허벅지 등의 부위를 마사지하는 것이 좋다. 또 규칙적인 운동과 수분 섭취는 경련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자기 전에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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