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민주평화, 13일 원내대표 경선…유성엽·황주홍 2파전


입력 2019.05.09 14:23 수정 2019.05.09 14:59        김민주 기자

"재적의원 과반수 득표자 차기 원내대표로 선출…없을 경우 결선 진행"

"재적의원 과반수 득표자 차기 원내대표로 선출…없을 경우 결선 진행"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와 장병완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9일 오전 국회에서 차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있다. 의원총회에서 천정배 의원으로 원내대표 합의추대에 나섰지만 천 의원의 완강한 고사로 불발됐다. 민주평화당은 13일 경선 방식으로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민주평화당은 오는 13일 의원총회를 열어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할 계획이다. 당초 9일 합의 추대를 통해 원내대표를 선출하려 했지만 당내 이견으로 경선 절차를 밟기로 했다.

최경환 최고위원 겸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합의 추대를 위해 노력했지만 당사자들께서 고사를 하셔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안한 대로 경선 절차로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후보 등록은 오는 10일 오후 3시에 마감된다. 앞서 평화당은 지난 7일 원내대표 후보자 접수를 진행했지만 등록자가 없어 후보자 등록을 다시 열기로 했다.

그간 평화당은 장병완 원내대표의 후임 인선 과정에서 마땅한 적임자를 찾지 못해 고충을 겪어왔다. 당내에서 합의 추대로 천정배 의원과 장병완 원내대표 연임이 거론됐지만 본인들이 고사해 경선 방식이 불가피 해졌다. 앞서 원내대표 후보자로는 천정배·조배숙·장병완·유성엽·황주홍 의원 등이 거론됐다.

아울러 이날 의총에서 유성엽·황주홍 의원이 출마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다만 최경환 원내대변인은 "(평화당 최고위원인) 유 의원이 원내대표가 되면 최고위원직을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 황주홍 의원은 공동교섭단체 구성 당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 위원장직을 맡았지만, 현재 평화당이 교섭단체가 아니기 때문에 황 의원이 위원장직에서 물러나면 이 자리가 다른 당에게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

후보로 거론됐던 조배숙 의원은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박지원 의원은 의총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조배숙 의원은 (이날 의총장에서 출마에 대한) 말씀은 없었다"고 했다.

한편 평화당은 오는 의총에서 재적의원 과반수 득표자를 차기 원내대표로 선출할 계획이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을 치른다.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장정숙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내일 오후 3시까지 후보자 등록을 마감할 예정"이라며 "1차에서 재적의원 과반수로 당선자를 정하고, 만약 당선자가 나오지 않으면 2차 결선 투표에서 다득표자를 차기 원내대표로 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민주 기자 (minjookim@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김민주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