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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10의 힘”...삼성, 북미 · 중국 등서 날아올랐다


입력 2019.05.13 11:55 수정 2019.05.13 13:19        이호연 기자

캐널리스, 1Q 삼성과 애플 점유율 격차

중국 시장 판매량 40% 급증...점유율 1%대 돌파

인도 프리미엄 시장, 1년마에 왕좌 탈환

캐널리스, 1Q 삼성과 애플 점유율 격차
중국 시장 판매량 40% 급증...점유율 1%대 돌파
인도 프리미엄 시장, 1년마에 왕좌 탈환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이 지난 4월 9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출시 행사에서 '갤럭시S10+'를 소개하고 있다. ⓒ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1분기 주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10' 효과 덕택이다. 북미 시장에서는 1위 애플과의 격차를 대폭 줄이고, 고전을 면치 못하던 중국 시장에서는 판매량이 40% 증가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10으로 시장 영향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에 따르면 회사는 1분기 북미 시장 스마트폰 출하량 1070만대로 애플(1460만대)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주목할 점은 성장세이다. 전년동기 대비 애플 출하량은 19%가 감소했으나 삼성전자는 3%가 증가했다. 양사 점유율 격차 역시 17.1%포인트(애플 40.3%, 삼성 23.2%)에서 10.7%포인트(애플 40%, 삼성 29.3%)로 줄어들었다. LG전자 등도 출하량이 24%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고무적이라는 분석이다.

가장 많이 팔린 단말은 아이폰XR로 13%를 차지했다. 갤럭시S10+와 갤럭시S10e는 각각 6%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장에서도 선방했다는 평이다. 최근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 0.9%에서 1분기 1.4%로 뛰었다. 이 기간 갤럭시S10과 ‘갤럭시A' 등의 효과로 판매량이 40% 가량 증가했다.

인도 시장에서도 1년마에 1위를 찾았다. 앞서 삼성전자는 중국 업체 ‘원플러스’에 프리미엄 스마트폰 점유율 1위를 내줬으나, 1분기 프리미엄 점유율 45%로 왕좌를 탈환했다. 원플러스는 27%에 그쳤다. 현재 인도 프리미엄 시장은 삼성, 원플러스, 애플이 9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측은 “단일 모델로는 갤럭시S10+가 16%, 갤럭시S10이 12%, 원플러스 26%를 기록했다”며 “인도 사용자들은 세컨폰 혹은 세 번째 휴대폰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구매하고 있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10에 이어 첫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의 성공 여부에 따라 향후 5G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포지션을 확실히 구축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갤럭시 폴드 물량 자체가 한정적이지만 완성도와 혁신성을 잘 구현할수록 경쟁사와 차별화 전략을 효과적으로 펼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갤럭시폴드는 화면 결함이 제기되면서 4월말 미국, 5월 한국 등 출시 일정이 연기됐다. 업계는 6월 출시를 점치는 상황이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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