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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하락세' 부인한 이해찬…"한국당과 15%p 차이"


입력 2019.05.14 17:17 수정 2019.05.14 17:21        이유림 기자

본격적인 총선 신호탄…"만전의 준비 기하고 있다"

전략공천·물갈이 논란 일축…"사적 이해관계 작용 결코 없다"

본격적인 총선 신호탄…"만전의 준비 기하고 있다"
전략공천·물갈이 논란 일축…"사적 이해관계 작용 결코 없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국회 대표실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국회 대표실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오르고 있다는 일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등록된 여론조사 자료를 보면 대체로 (한국당과) 15%p 정도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율 격차가 여전히 크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문재인 정부 2주년을 기념해서 여론조사 기관이 조사했는데, 한 군데만 이상한 결과를 보도했고 나머지 방송사, 신문사는 10~15%p 차이가 났다"며 "한국당 지지율이 상승했지만, 근접했다는 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이 대표가 언급한 '이상한 여론조사'는 지난 9일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로 보인다. 해당 여론조사 업체는 민주당(36.4%)과 한국당(34.8%) 지지율 격차는 1.6%p로 오차범위 이내에 있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과 세종 등 일부 지역에서 한국당이 앞서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는 지역별 지지율과 관련해서도 "경북 지역에서는 뒤지고 있지만, 부산·울산·경남 지역은 엇비슷하고 나머지 지역은 우리가 앞서고 있다"며 "새롭게 뒤집어진 지역이 나온 건 아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본격적인 총선 준비에도 나서겠다고 했다. 그는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만전의 준비를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공천의 공정성'을 강조했다. 그는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총선 공천제도 기획단을 마련해 총선룰을 정하고 있다"며 "정치 신인과 청년 장애인에게 과감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현역의원은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당내에서 '험지'로 꼽히는 부산 지역 등의 전략공천 가능성에 대해서는 "특정 지역을 선택해 하는 게 아니다"라며 "우리 후보가 경쟁력이 없거나 지원자가 없는 경우에 한해 불가피하게 진행될 수 있다"고 했다. 일각에서 '현역의원 물갈이' 가능성이 제기되는 데 대해 "인위적으로 몇 프로를 물갈이한다는 기준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양정철 신임 민주연구원장이 공천 물갈이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추측에 대해서도 "민주연구원장은 민주연구원장이다. 어떻게 누구를 물갈이 하느냐"며 "선거는 당이 치르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아울러 이낙연 국무총리 등 각료 및 청와대 참모진들의 총선 차출 여부에 대해선 "청와대에서 나온 분들도 정당에 입당한 분도 있고, 우리당에 입당을 안 한 분도 있다"며 "입당한 분들은 때로 출마하려는 분도 있고 출마를 안 하더라도 정부에서 정책이나 개발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분도 있다"며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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