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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파드 vs 존 테리’ 첼시 레전드 더비 완성


입력 2019.05.16 07:11 수정 2019.05.16 07:11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램파드 더비 카운티 감독, 테리는 아스톤 빌라 수석코치

램파드 감독이 이끄는 더비가 1차전 패배를 뒤집고 승격 PO 결승에 올랐다. ⓒ 게티이미지 램파드 감독이 이끄는 더비가 1차전 패배를 뒤집고 승격 PO 결승에 올랐다. ⓒ 게티이미지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이끄는 더비 카운티가 극적인 뒤집기로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에 나선다.

더비 카운티는 16일(이하 한국시각) 엘런 로드서 열린 ‘2018-19 잉글리시 챔피언십(2부 리그)’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승격 플레이오프 4강 원정 2차전서 4-2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홈 1차전서 0-1 패했던 더비는 1~2차전 합계 4-3으로 뒤집으며 마지막 승격 티켓을 잡을 결승전에 진출했다.

더비는 전반 24분 선제골을 내줬으나 하프 타임 직전 동점에 성공했고 후반 시작과 동시에 총공세를 퍼부어 2골을 만들어냈다.

리즈도 가만있지 않았다. 리즈는 후반 17분 달라스가 만회골을 넣으며 1~2차전 합계 3-3 균형을 이뤘다. 하지만 리즈는 베라디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고,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며 1골을 내줬고 그대로 무너지고 말았다.

이제 챔피언십에서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하는 팀은 노리치 시티와 셰필드 유나이티드, 그리고 더비 카운티와 아스톤 빌라의 승자로 압축됐다. 더비와 아스톤 빌라는 오는 27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승격 한 자리를 놓고 결승 단판 승부를 펼친다.

여러 모로 많은 이야깃거리가 완성된 매치업이다. 특히 이 경기는 첼시 레전드들의 맞대결로 압축되고 있다.

더비 카운티의 수장은 잘 알려져 있듯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다. 램파드는 2001년 첼시로 이적, 14년간 429경기에 출전해 147골을 넣은 레전드다. 미드필더임에도 많은 골을 터뜨려 ‘미들라이커’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여기에 더비 카운티에는 베테랑 풀백 애쉴리 콜이 함께 하고 있다. 2014년 첼시를 떠난 콜은 AS 로마, LA 갤럭시를 거쳐 지난 1월 램파드 감독의 부름에 응해 더비 유니폼을 입었다. 콜은 이번 리즈와의 2차전에서도 교체로 출전해 결승행에 힘을 보탰다.

첼시의 레전드를 논할 때 램파드와 함께 빼놓을 수 없는 이가 있다. 바로 10년 넘게 캡틴 완장을 찼던 존 테리다.

램파드와 테리는 코칭스태프로 승격을 놓고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 ⓒ 게티이미지 램파드와 테리는 코칭스태프로 승격을 놓고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 ⓒ 게티이미지

지난 2017년 첼시 경력을 마감한 존 테리는 챔피언십 아스톤 빌라로 이적해 한 시즌간 뛴 뒤 은퇴를 선언했다. 은퇴 후 첼시 리저브팀(23세 이하) 감독을 맡을 것으로 전망됐으나 그의 선택은 놀랍게도 감독이 아닌 코치였다. 그리고 현재 그는 딘 스미스 감독을 보좌하는 아스톤 빌라의 수석코치를 맡고 있다.

최근 존 테리는 “램파드와 나의 최종 목표는 첼시 감독”이라고 말한 바 있다. 다만 풍부한 경험을 쌓고 감독으로서 완성이 됐을 때 첼시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램파드 역시 테리와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제 두 레전드는 벤치서 EPL을 향한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승리하면 최종 목표로 여기고 있는 첼시와 다음 시즌 맞대결이 가능하다. 흥미진진한 구도로 전개될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전이 될 전망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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