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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억 짜리 '아스달 연대기' 몰입 힘드네…6.7% 출발


입력 2019.06.02 09:44 수정 2019.06.02 09:44        부수정 기자

신선한 시도 vs 난해한 이야기

송중기 등장 2회 관심

500억대 제작비를 쏟아부은 tvN '아스달 연대기'가 6%대 시청률로 출발했다.방송 캡처

신선한 시도 vs 난해한 이야기
송중기 등장 2회 관심


500억대 제작비를 쏟아부은 tvN '아스달 연대기'가 6%대 시청률로 출발했다.

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첫 방송한 tvN 새 주말극 '아스달 연대기' 1회 시청률은 6.7%(이하 비지상파 유료가구)를 기록했다. 순간 최고는 8.0%까지 올랐으며 tvN 타깃인 남녀 20~49세 시청률은 4.9%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첫 방송에서는 '달의 평원'을 차지하기 위한 전쟁의 이유와 계기에 대해 본질적인 배경을 설명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과정에서 새녘족, 흰산족, 해족과 뇌안탈, 와한족 등 다양한 종족과 그들 간의 갈등이 소개됐다.

'아스달 연대기'는 태고의 땅 '아스'에서 서로 다른 전설을 써가는 영웅들의 운명적 이야기를 담는다. 장동건, 송중기, 김지원, 김옥빈 등이 출연하며 '시그널', '미생', '나의 아저씨' 김원석 감독과 '뿌리 깊은 나무', '육룡이 나르샤' 김영현·박상연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게다가 제작비는 무려 500억대. 그야말로 막대한 물량공세와 화려한 라인업이다.

낯선 배경과 판타지적 이야기를 소재로 한 만큼 얼마나 시청자들이 이 이야기에 몰입하느냐가 관건이다. 하지만 첫 방송 후 시청자들의 의견은 갈렸다. 볼거리가 풍성하고 역사적 배경이 신선하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었으나, 난해하다는 평가가 우세했다.

알 수 없는 언어로 인해 대사는 잘 들리지 않았고, 배우들의 비주얼, 배경도 낯설었다. 무엇보다 복잡한 언어로 된 이야기가 계속되면서 몰입이 쉽지 않았다는 지적이 일었다.

김원석 PD는 최근 제작발표회에서 "기대는 조금 낮추시고 응원하는 마음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우리나라에 이런 드라마가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많은 스태프와 배우들이 고생하며 만들었다. 적어도 1, 2회는 보시고 어떻다는 말씀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드라마는 초반에 기세를 잡아야 하는 만큼 송중기가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2부에 쏠리는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크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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