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정에 헌화‧큰절…"나라의 큰어른 잃었다"
북에서 온 '김정은 조화' 영구 보존하기로
영정에 헌화‧큰절…"나라의 큰어른 잃었다"
북에서 온 '김정은 조화' 영구 보존하기로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북유럽 3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지마자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고 이희호 여사가 머물던 서울 동교동 사저를 방문해 유족을 위로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이날 오후 서울공항에 도착해 청와대로 가지 않고 곧바로 동교동을 찾아 차남 김홍업 전 국회의원, 삼남 김홍걸 민화협대표 상임의장 등 유가족들을 만나 위로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나라의 큰 어른을 잃었다"며 "그 분의 뜻이 헛되지 않도록 잘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한반도 평화의 역사는 김대중 대통령 때부터 시작됐고, 그 곁엔 늘 여사님이 계셨다"며 "계시는 것만으로도 중심이 돼 줬다"고 했다.
한편 지난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 여사의 빈소에 보낸 근조 화환은 특수 처리를 거쳐 영구 보관된다. 김대중평화센터 관계자는 이날 "근조화환은 현재 연세대 김대중도서관 내 수장고에 보관돼 있다. 생화를 조화(造花)로 만들어 보관할지 등을 회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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