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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련 “중견기업에서 지난해 신규 일자리 절반 이상 창출”


입력 2019.06.19 13:48 수정 2019.06.19 13:48        조재학 기자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로고.ⓒ한국중견기업연합회

대내외 경제 환경 악화로 제조업 불황이 지속되는 중에도 상장기업 일자리의 절반 이상을 중견기업이 만들어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2018년 말 기준 1690개 상장기업의 신규 일자리 2만1131개 중 1만841개가 중견기업에서 나왔다고 19일 밝혔다. 비율로는 절반을 넘은 51.3%다.

중견련이 이날 발표한 ‘2018년 말 기준 상장 중견기업 경영 실적’에 따르면 제조 중견기업 542개사가 5744개, 비제조 중견기업 233개사가 5097개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은 43.4%인 9168개를 기록했고, 중소기업은 5.3%인 1122개에 그쳤다.

전년 동기 대비 근로자수 증가율은 중견기업 2.5%, 대기업 1.1%, 중소기업 1.0% 순으로 나왔다.

제조업에서는 식료품 부문 1647개, 전자부품 부문 921개, 화학제품 부문 799개 순으로 일자리가 증가했다. 비제조업에서는 정보서비스, 건설 부문이 각각 2577개, 2336개 등으로 크게 증가했다.

상장 중견기업의 매출액은 전체 상장기업의 22.8%(297조8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대기업은 74.1%(969조원), 중소기업은 3.1%(41조5000억원)를 기록했다.

상장 중견기업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6% 줄어든 15조7000억원이었다. 비제조업 영업이익이 1.4% 감소한 데 비해 제조업은 9.4%의 하락폭을 기록해 실적 부진이 두드러졌다.

박종원 중견련 사업본부장은 “일자리가 조금이나마 늘어난 것은 다행스럽지만 급격한 노동 정책 변화, 미중무역분쟁 등 기업의 고충은 갈수록 커간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여전하다”며 “중견기업의 활력을 높일 합리적인 경영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정부, 국회와 적극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재학 기자 (2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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