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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주택 매수심리 ‘9·13’ 대책 후 첫 반등


입력 2019.06.23 15:54 수정 2019.06.23 15:55        스팟뉴스팀

서울 시민의 주택구매 의사를 나타내는 주택 구입 태도지수가 지난해 9.13 부동산 대책 이후 처음으로 반등했다.

23일 서울연구원은 ‘2/4분기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와 주 52시간 근무제’ 보고서를 발간해 올해 2분기 주택 구입태도지수가 전 분기보다 0.5포인트 상승한 70.0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주택 구입태도지수 상승은 9·13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작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내구재 구입태도지수도 전 분기보다 0.4포인트 오른 82.4로 나타났다.

체감 경기 지수는 하락세 흐름을 벗어나지 못했다.

소비자태도지수는 전 분기보다 1.0포인트 떨어진 92.7을 기록하며 4분기 연속 하락했다. 소비자태도지수가 100을 넘으면 경제나 소비지출에 대한 긍정적,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하다는 의미다.

소비자태도지수 구성요소 중 하나인 현재생활형편지수는 1.0포인트 하락한 86.0을 기록했다. 미래생활형편지수도 2.0포인트 떨어진 88.8로 나타났다. 향후 경기불황, 가계소득 감소, 물가상승, 가계부채 증가 등으로 1년 후 생활형편이 나빠질 것으로 보는 가구가 늘어났다는 의미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서울 12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주 52시간제와 관련한 설문에선 응답자의 88.2%가 주 52시간제를 인지하고 있었다. 다만 이들 중 절반가량(55%)이 주 52시간제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56.3%는 주 52시간 근무제를 긍정적으로 인식했고 그 이유로는 ‘여가 확대로 삶의 질 향상’(68.6%)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일의 효율성 증가’(11.3%)가 뒤를 이었다.

주 52시간 근무제의 부정적 요인으로는 ‘초과 수당 감소에 따른 임금 감소’(50.2%)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생산성 저하 및 성과 감소’(17%), ‘보상 없는 불법 초과근무 증가’(8%)의 순이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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