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도 5실점 패전, 무시무시한 쿠어스 필드
클레이튼 커쇼도 쿠어스 필드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다저스는 30일(한국시각)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콜로라도와의 원정경기서 3-5 패했다.
이날 선발로 나선 커쇼는 7이닝을 소화했으나 7피안타 1피홈런 5실점(4자책)을 하면서 패전 투수로 기록됐다.
쿠어스 필드에서의 경험이 풍부한 커쇼답게 앞서 선발 등판했던 워커 뷸러, 류현진보다는 나은 투구였다. 경기 전 커쇼의 쿠어스 필드 통산 성적은 10승 4패 평균자책점 4.57을 기록 중이었다.
커쇼는 5회까지 2실점하며 순항했다. 하지만 6회 블랙먼을 출루시킨 뒤 연속 4안타를 맞으며 순식간에 3점을 내줬다. 타선도 커쇼를 도와주지 못했다. 다저스 타자들은 고작 3점을 내는데 그치며 커쇼는 패전을 안게 됐다.
그래도 의미 있는 경기였다. 양 팀 선발 투수들이 모처럼 6회 이상 버텨줬기 때문이다. 쿠어스 필드에서 선발 투수들이 6회 이상 투구한 경기는 지난 11일 시카고 컵스의 다르빗슈 유, 에르만 마르케스 이후 약 20일 만이다. 콜로라도 선발 존 그레이는 6.2이닝 3실점(2자책)으로 시즌 9승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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