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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없는 양현종 걱정 '통산 130승·6년 연속 10승'


입력 2019.07.13 00:01 수정 2019.07.13 08:57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광주 한화전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10승 고지

KBO리그 역대 10번째로 통산 130승 달성

6년 연속 10승 고지를 밟은 양현종. ⓒ KIA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이 통산 130승 고지를 밟으며 다시 한 번 KBO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투수임을 증명했다.

양현종은 1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7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10승(7패) 고지를 밟았다.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7구 승부 끝에 한화 리드오프 정은원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 세운 양현종은 오선진과 송광민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이했다.

호잉을 1루수 땅볼로 돌려세운 뒤 김태균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 위기에 몰린 양현종은 최재훈을 상대로 삼진을 이끌어내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1회 위기를 넘긴 양현종은 7회까지 별다른 위기 없이 순항하며 KIA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승리투수가 된 양현종은 파죽의 9연승을 질주하며 역대 10번째로 통산 130승(84패) 째를 달성했다.

현역 투수 중에서는 배영수(두산·138승), 윤성환(삼성·132승), 김광현(SK·130승)에 이어 4번째다.

양현종은 초반 부진을 딛고 파죽의 9연승을 질주했다. ⓒ 연합뉴스

초반 부진의 걱정은 기우였다. 특히 양현종의 반전은 실로 놀랍다.

김기태 감독 사퇴 전 9경기서 1승 7패로 부진했던 양현종은, 5월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10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결국 1승 7패서 파죽의 9연승을 내달리며 단숨에 10승 고지를 밟았다. 6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하며 본격적인 타이틀 경쟁에도 뛰어 들게 됐다.

이날 무실점 호투로 평균자책점을 3.02까지 끌어내린 양현종은 2점대 진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 외인 투수들의 강세 속에 김광현 홀로 고군분투하던 토종 투수진의 자존심을 함께 지킬 수 있게 됐다.

현재 양현종은 탈삼진 부문 3위, 이닝 6위, 평균자책점 7위 등 각종 부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기 시작했다. 현재의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후반기 외국인 투수들과의 타이틀 경쟁도 불꽃이 튈 전망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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