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좌완 레스터 초구 통타 ‘초대형 홈런’
시카고 컵스 원정서 레스터 상대로 9호 홈런..비거리 128.63m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시카고 컵스 좌완 에이스 존 레스터(35)를 공략해 시즌 9호 홈런을 터뜨렸다.
강정호는 14일(한국시각) 미국 시카고 리글리필드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전에 7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170에서 0.179로 소폭 올랐다. 팀은 4-10 패.
우완 다르빗슈 유가 선발 등판한 13일 경기에 결장했던 강정호는 이날 후반기 첫 선발 출전했다.
0-7 크게 뒤진 2회초 레스터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던 강정호는 0-10으로 사실상 승패가 갈린 상황에서 5회 1사 후 레스터를 상대로 높게 형성된 초구 체인지업을 통타해 좌측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리글리필드 관중석 뒤로 넘어가는 초대형 홈런이다. 비거리 128.63m.
다음 타석인 7회 무사 1루에서는 유격수 방면 깊숙한 타구를 만들었다.
간신히 잡아낸 바에즈는 어렵게 2루수에게 공을 토스했지만 주자를 잡지 못하면서 강정호의 내야안타가 기록됐다. 지난 6월27일 휴스턴 원정 이후 나온 시즌 네 번째 멀티히트.
8회 2사 1루에서는 투수 로사리오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여전히 기대 이하의 성적이지만 이날의 홈런으로 강정호는 재도약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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