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文대통령-5당 대표 회동, 국정전환 계기 돼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7일 "청와대 회담은 국정 전환의 계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들은 오는 18일 오후 1년 4개월 만에 청와대에서 회동을 갖는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우리 당은 대통령과 정부가 올바른 해법을 내놓는다면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들은 일본의 통상 보복 조치를 포함한 국정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황 대표는 "우리 정부에 대해 할 말이 많지만 우선은 일본의 부당한 요구에 당당하게 맞서되 기업과 국민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조속히 외교적 해결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 "소득주도성장을 포기하고 정책을 대전환하지 않으면 청년과 국민의 고통도 더 커질 수밖에 없다"며 "대통령의 고집을 꺾는 것만이 경제 회생의 길이란 사실을 깨닫고 하루속히 경제대전환에 나설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외교로 풀어야 할 일을 무역전쟁으로 몰고 가고 있는 일본 정부의 행태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며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우리나라도 피해를 보지만, 글로벌 경제는 물론 일본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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