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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 "게임 과몰입 방지 도입"


입력 2019.07.24 15:50 수정 2019.07.24 16:11        김은경 기자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이사가 24일 서울 서초구 양재엘타워에서 ‘테라 클래식 미디어 쇼케이스’를 갖고 환영사를 하고 있다.ⓒ카카오게임즈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이사가 24일 서울 서초구 양재엘타워에서 ‘테라 클래식 미디어 쇼케이스’를 갖고 환영사를 하고 있다.ⓒ카카오게임즈

"게임 과몰입 방지 콘텐츠적 장치 도입 계획"

“게임 과몰입 이슈와 관련해 (게임사로서) 역할을 할 것이다. 게임에 (이용자들이) 과몰입을 덜 하게 할 수 있는 콘텐츠적 장치를 도입할 계획이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24일 서울 서초구 양재엘타워에서 열린 ‘테라 클래식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세계보건기구(WHO)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화 이슈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게임업계는 게임질병코드 국내 도입 저지를 위해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 대표는 공대위 활동에 직접적으로 참여하고 있지는 않지만, 게임사로서 업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조 대표는 “게임 과몰입과 관련된 이슈를 질병으로 진단해서 그에 준하는 규제나 사회적인 요구를 하는 것은 과하다고 생각한다”고 소신 발언을 했다.

앞서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도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화에 대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남궁 대표는 지난 5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게임에 몰입하는 것은 현상이지 원인이 아니다”며 “원인을 찾아야 치료할 수 있고 원인 분석이 치료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혈압으로 인해 손목이 저린다고 해서 손목에 파스 처방을 해서 되겠는가”라며 “현상이 표출 된 곳이 손목일 뿐이고 또 게임일 뿐, 손목은 고혈압의 원인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게임과몰입의 원인으로 게임을 지목하는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직접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이어 그는 “치료를 위한다면 원인을 이야기 할 것이고, 게임업계의 매출이 필요하다면 현상을 이야기 할 수 밖에 없다. 일진들은 돈 내 놓으라고 괜한 손목 비틀지 말아주길 바란다”며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관련 수익화 의혹에 둘러싸인 일부 정신과 의사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남궁 대표는 “게임도 제대로 이해 못하는 정신과 의사들이 아이들과 제대로 소통할 리 없고, 제대로 치료될리 만무하다”며 “정신과 의사들은 많은 사람들을 환자로 만들어야 자신들에게 이익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고, 많은 학부모들이 동조할 것으로 기대하겠지만 자신의 자녀를 정신병 환자로 규정하고 정신과 의사에게 넘겨 아이의 상처를 더욱 키울 학부모님들이 얼마나 될지는 모를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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