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2분기 영업익 전년比 7.7↓⋯트레이딩 부문 부진
NH투자증권은 올해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이 3조6971억원, 영업이익 1525억3300만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액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53.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7%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7.9% 줄어든 1075억8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액이 5.4% 감소했고, 영업이익이 35.6% 줄어든 실적이다.
투자은행(IB) 부문 실적이 지난해 대비 9% 증가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NH투자증권은 2분기 SNK의 기업공개(IPO) 주관, 포스코 분할합병 딜(deal)을 기반으로 인수주선 및 인수합병(M&A) 자문수수료 421억원을 기록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관련된 채무보증 수수료수익은 인수 금융 및 대체투자 딜을 꾸준히 확보하면서 265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상품 공급이 지속되고 있어 IB와 WM은 주식시장 부침에 큰 관계없이 꾸준히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트레이딩 부문이 예상 외로 부진하면서 직 전 분기 대비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인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저수익성 채권 규모를 줄이는 과정에서 금리하락에 따른 채권 평가이익 혜택이 생각보다 적었다"며 "주가연계증권(ELS)도 자체 헤지 비중을 줄이고 산식을 조정하는 등 보수적으로 운용한 결과 파생운용 이익도 다소 적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남석 KB증권 연구원은 "브로커리지 점유율 상승과 In-house 상품 공급 증가 등으로 위탁매매 및 금융상품 판매수수료가 전분기 대비 각각 3.1%와 3.6% 증가했고, 여신관련이자수익도 9.4% 늘어난 반면 레버리지비율 관리와 저수익자산 조정 등으로 운용손익이 전 분기 대비 31.2% 감소하면서 1분기 대비 부진한 실적 기록했다"며 "그 외 우리사주조합 기금 마련 및 파생결합증권 평가 방식 변경 등으로 총 70억원 규모의 일회성비용도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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