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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성 사과, 부폰 영어 인터뷰 논란 "죄송합니다"


입력 2019.07.29 08:26 수정 2019.07.29 09:03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통역 두고 영어로 인터뷰 진행

KBS 이혜성 아나운서가 유벤투스전 부폰 인터뷰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 KBS KBS 이혜성 아나운서가 유벤투스전 부폰 인터뷰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 KBS

KBS 이혜성 아나운서가 유벤투스전 부폰 인터뷰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이혜성 아나운서는 29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7월 26일 금요일 유벤투스 전 말미에 있었던 저의 미숙한 인터뷰 진행으로 시청자 여러분들께 큰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앞서 이혜성 아나운서는 지난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대 유벤투스의 친선경기서 통역사가 있음에도 특별한 설명도 없이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을 영어로 인터뷰해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이 아나운서는 부폰에게 영어로 질문했고, 부폰은 이탈리아어로 대답했다. 옆에 있던 통역사는 다시 부폰의 대답을 한국어로 통역했다. 이 아나운서가 부폰에게 영어로 어떤 질문을 했는지에 대해선 시청자들은 전혀 알 수가 없었다.

이에 이 아나운서는 “경기가 지연되고 여러가지 돌발상황이 발생하면서 당초 계획에 없던 부폰 선수와 인터뷰를 하게 되었다”며 “빠듯한 시간이 주어져 통역단계를 한번이라도 줄이고자 영어로 인터뷰를 진행하는 것으로 부폰 선수에게는 양해를 구했지만, 정작 시청자분들의 입장은 고려하지 못한 미숙한 진행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러가지로 아쉬웠던 경기에 저까지 불편함을 드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 아나운서는 “시청자 여러분들이 남겨 주신 말씀들 전부 잘 읽어보고 개선해나가겠다”며 “또한 공영방송의 아나운서로서 모국어에 대한 사랑과 책임감을 갖고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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