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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방문한 文대통령 "이순신 장군 첫 승전보 울린 곳"


입력 2019.07.30 19:47 수정 2019.07.30 19:49        이충재 기자

국민 100여명과 섬 탐방 행사 "일반인에 개방"

"저도 돌려드리겠다는 대선 공약 지켜 기쁘다"

국민 100여명과 섬 탐방 행사 "일반인에 개방"
"저도 돌려드리겠다는 대선 공약 지켜 기쁘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경남 거제시 저도를 찾아 산책로 전망대를 둘러보고 있다.ⓒ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경남 거제시 저도(猪島)를 방문해 "저도를 국민에 돌려드리겠다는 대선 공약을 지킬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저도는 역대 대통령들이 여름휴가 때 찾았던 '청해대(靑海臺)'가 있어 그동안 일반인 출입이 통제됐던 섬이다. 오는 9월부터 시범개방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민 100여명과 함께 섬탐방 행사를 갖고 "시범개방을 해나가다가 준비가 갖춰지면 본격적으로 전면 개방을 할 생각"이라며 "대통령 별장이 어떤 곳인지, 대통령들이 휴가를 보내는 곳이 어떤 곳인지 궁금할 국민들이 많을 텐데, 거제시와 경남도가 남해안 관광 중심지로 잘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 별장에서 해제된 후에도 역대 대통령이 때때로 휴양지로 사용하고 군사시설도 있어 일반인 출입은 금지해 왔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곳에서 휴가를 보내는 모습이 담긴 '저도의 추억' (이라는 사진을) 다들 보셨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저도에서) 여름휴가를 보내봤더니, 정말 아름다운 곳이고 특별한 곳이었다"면서 "대통령 혼자 지낼 게 아니라 대통령과 국민들과 함께 지내야겠다는 생각을 더 굳히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저도는 역사적 의미가 매우 큰 곳"이라며 "저도 일대 바다는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께서 첫 번째 승리를 거둔 옥포해전이 있었던 곳"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무역보복 조치로 한일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서 의미심장한 발언이라는 해석이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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