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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견인’ 손흥민, 아우디컵서 주전 입지 재확인


입력 2019.08.01 07:45 수정 2019.08.01 07:46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뮌헨 상대 교체 출전해 위협적 움직임

승부차기 키커로 나서 페널티킥 성공

손흥민이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드리블을 하고 있다. ⓒ 게티이미지

‘손세이셔널’ 손흥민(27·토트넘)이 아우디컵 우승을 견인하며 확고한 팀 내 입지를 재확인했다.

토트넘은 1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아우디컵 결승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토트넘은 뮌헨과 90분간 공방을 펼쳤지만 2-2로 승부를 가르지 못했고, 결국 승부차기 끝에 6-5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품었다.

전날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서 66분을 소화한 손흥민은 이날 벤치서 대기하다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됐다.

레알 전에서 케인과 함께 유이하게 가장 많은 시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빈 손흥민은 뮌헨을 상대로 그와 동시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여기에 중원 사령관 에릭센까지 전력의 핵심 3인방이 동시에 그라운드에 투입되며 변함없이 확고한 입지를 구축한 모습이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활약이 이어졌다.

뮌헨을 상대로도 위협적인 슈팅 능력을 과시했다. 후반 11분 강력한 왼발 슈팅을 쏘아 올리며 상대 골문을 위협한 손흥민은 1분 뒤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노이어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장면을 만들었다.

아쉽게도 슈팅이 막히며 득점은 무산됐지만 수준급 침투 능력을 과시하며 상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손흥민이 승부차기 키커로 나서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 게티이미지

무승부로 끝난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는 강심장을 과시했다.

팀의 4번째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토트넘이 6-5로 승리하는데 견인했다.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기분 좋은 우승컵을 들어 올린 토트넘은 오는 4일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에서 인터밀란(이탈리아)을 상대하고, 오는 11일 아스톤 빌라와의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즌에 돌입한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 시즌 리그 37라운드 본머스 원정경기에서 퇴장을 당해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 리그 2라운드까지 나설 수 없다. 하지만 프리시즌을 통해 확인한 입지를 생각하면 주전을 차지하는데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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