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 복귀’ NC, kt 추격 따돌리나
2연전 체제 이후 승차 2.5게임차로 벌어져
kt는 하위권 팀과 6연전이 마지막 기회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KBO리그 5위 싸움이 NC 쪽으로 무게가 살짝 기우는 모양새다.
NC는 지난주 비로 취소된 한 경기를 제외하고 4승 1패를 기록하며 맹추격해오던 6위 kt와의 승차를 2.5게임차로 벌렸다.
전반기를 마쳤을 때 kt에 1.5게임차로 바짝 추격을 당했던 NC는 지난 4일 5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지만 재빨리 전력을 재정비해 다시 승차를 벌려 놨다.
주전 포수 양의지가 돌아오면서 NC는 5위 굳히기에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양의지는 내복사근에 혈종이 발견돼 지난달 12일 말소됐다가 한 달 만에 엔트리에 복귀했다. 올 시즌 82경기 타율 0.356, 13홈런, 47안타로 제 몫을 다하고 있다. 오랜 부상으로 규정타석에 미달돼 순위권에서 이탈했지만 그 전까지는 타격 1위에 해당하는 성적이었다.
주전 포수이자 중심 타자인 양의지가 돌아와준다면 NC로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것과 같다.
반면 다소 주춤하고 있는 kt는 갈 길이 바빠졌다.
kt는 지난주 상위권 두산과의 2연전을 모두 내주고, 최하위 한화와 1승 1패로 균형을 이루면서 NC와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부상에서 복귀한 강백호가 타석에서 존재감을 보이고 있지만 타선이 전반적으로 침체돼 있다.
이 가운데 kt는 하위권 3팀과 6연전을 치르는 이번주가 사실상 NC 추격의 마지막 기회가 될 전망이다. kt는 부산, 수원, 광주를 돌며 롯데, 삼성, KIA 등 하위권 팀과 차례로 맞붙는다.
지방과 수도권을 오가는 일정이 만만치는 않으나 여기서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아야 5위 탈환에 희망을 걸어볼 수 있다. NC가 이번주 키움과 SK 등 리그 1,2위 팀들을 잇따라 상대하기 때문에 kt 입장에서는 승차를 좁힐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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